"가솔린 600마력과 EV까지"... BMW 차세대 X7, 뉘르부르크링서 '포착'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BMW가 차세대 X7의 고성능 테스트카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차체 뒤에 노출된 네 개의 배기구를 통해 V8 엔진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내에는 최신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될 전망이다.
보수적으로 바뀌는 차세대 X7
신형 X7의 외관 변화는 차세대 X5보다 보수적이다. 현행 모델의 큰 차체 비율과 분리형 헤드램프 구성을 유지하면서 최신 7시리즈와 비슷한 방식으로 세부 디자인을 바꾼다. 키드니 그릴은 큰 면적을 유지하고 조명 기능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그릴 내부 막대는 세로형 대신 수평형으로 바뀔 전망이다. 차체 너비를 강조하는 효과를 내며, 위장막 아래에는 최신 X5에 적용된 날개 모양 도어 릴리스와 트렁크 중앙까지 길게 뻗은 리어램프가 확인된다.
파노라믹 iDrive가 실내 핵심
실내 변화의 중심은 BMW 파노라믹 iDrive다. 앞유리 하단을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에 주요 주행 정보를 표시하고, 중앙 터치스크린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함께 사용하는 구조다. 운전자가 시선을 크게 내리지 않고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V8 유지, M70 가능성까지
테스트카는 현행 X7 M60i 후속 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X7 M60i xDrive는 4.4리터 V8 트윈터보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조합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f·m를 발휘한다.
차세대 고성능 모델은 M70 배지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출력은 약 608마력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차명과 출력은 BMW가 확정한 제원이 아니다. 하위 모델에는 약 400마력의 직렬 6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될 전망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추가 가능성도 있다. 같은 계열의 X5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약 49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제공하는 만큼 X7에서도 전기 주행과 대형 SUV 성능을 결합한 파생 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iX7와 알피나도 함께 준비
순수전기 iX7도 함께 개발된다. 내연기관 X7과 iX7은 BMW의 CLAR 구조를 발전시킨 기반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완전히 다른 차체로 나누지 않아 생산 유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알피나는 차세대 XB7을 별도로 준비할 전망이다. BMW가 알피나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게 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SUV 플래그십이 될 수 있으며, 일반 X7 M 퍼포먼스보다 고급 소재와 장거리 주행 성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 중인 X7은 2026년 6월 가격표 기준 1억5,180만 원부터 시작하며 X7 M60i xDrive M 스포츠 프로는 1억8,480만 원이다. 차세대 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 인포테인먼트와 고성능 파워트레인가 적용되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