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cm 타이어 단 현대차 볼더... 특허가 보여준 양산형 윤곽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현대자동차의 정통 오프로더 볼더(Boulder) 양산형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는 예상도가 공개됐다. 인도 특허청에 출원된 도면을 바탕으로 카스쿱스가 제작한 이미지로, 실제 양산차의 최종 모습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콘셉트에서 특허까지, 무엇이 달라졌나
볼더 콘셉트는 2026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가 준비 중인 첫 바디 온 프레임 기반 다목적차의 방향을 보여주는 모델로, 포드 브롱코와 지프 랭글러, 토요타 4러너처럼 험로 주행 능력을 강조한 SUV 시장을 겨냥한다.
예상도 전면은 수평형 패널 안에 작은 사각형 헤드램프와 세로형 주간주행등을 배치했다. 평평하게 다듬은 보닛 아래에는 대형 그릴과 견인 고리,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일반 도심형 SUV와 다른 인상을 만든다.
94cm 타이어가 바꾼 차체 비율
측면은 각진 휠 아치와 두꺼운 클래딩, 평평한 도어 패널이 중심이다. 콘셉트카에는 37인치, 지름 약 94cm에 이르는 오프로드 타이어가 적용됐다. 후면에는 외부 장착형 스페어타이어와 아래로 내려가는 뒷유리 구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내 특허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콘셉트카는 네 개의 소형 디스플레이와 굵직한 물리 버튼을 사용했지만, 양산형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대형 중앙 화면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저속 기어와 차동기어 잠금장치, 지형 모드처럼 험로에서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 조작계를 유지하는 구성이 유력하다.
파워트레인과 구동 방식은 미정
현대차는 볼더가 미국산 철강을 활용하는 바디 온 프레임 구조라는 점을 공개했지만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확정하지 않았다.
카스쿱스는 약 333마력 수준의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와 400마력 안팎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전기 모델이 북미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미 외 시장에는 약 209마력의 2.2리터 디젤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륜구동과 전후 차동기어 잠금장치, 저속 기어, 전륜 독립식·후륜 일체형 차축 조합도 예상 사양이다. 다만 이 내용은 제조사가 발표한 확정 제원이 아니라 특허 이미지와 콘셉트카를 토대로 한 전망이다.
미국 생산 가능성, 국내 출시는?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에 36종의 신차와 주요 변경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볼더 양산형이 포함될 경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생산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생산 공장과 출시 시점, 판매 지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국내 판매 여부도 미정이다. 실제 출시된다면 승용 성격의 팰리세이드와 달리 견인·적재·험로 주행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역할이 나뉠 전망이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