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성비 트림은 못사나?"... 현대 투싼, 신차 출시 앞두고 라인 '중단'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핵심 준중형 라인업인 투싼과 아반떼가 본격적인 세대교체(완전 변경) 수순에 들어가면서 신차 출고 시장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차가 공지한 2026년 9월 차종별 납기 정보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올려온 대표 준중형 차종들의 신규 주문이 완전히 제한되거나 출고 대기 기간이 대폭 변동되는 등 차세대 모델 전환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ㅡ
투싼, 신규 생산 요청 '완전 불가'
ㅡ
가장 파격적인 변화가 감지된 차종은 준중형 SUV 시장의 베스트셀러 투싼(NX4)이다. 현대차는 이번 9월 공지를 통해 투싼의 신규 생산 요청이 전면 불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기존에 접수된 요청 건에 한해서만 생산 대응이 가능한 물량을 9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보름간 한정적으로 생산한 뒤 기존 4세대 모델의 생산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차세대 완전 변경 모델 양산 준비 및 공장 생산 라인 재편을 위한 수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형 모델 대기자에 대한 처리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모델 변경 시 제공되던 '원요청일 보전(순번 승계) 전환 계약'이 이번 투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즉, 기존 구형 투싼을 미리 계약하고 오랫동안 대기하던 고객이라도 신형 모델로 바꿀 때 최초 계약 순번을 인정받지 못하며, 신형 모델을 다시 신규 계약해 처음부터 대기해야 하므로 예비 구매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ㅡ
아반떼, 완전 변경 전환 가속화
ㅡ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 역시 완전 변경 모델 전환 단계에 신속히 진입하고 있다. 2026년형 가솔린 모델은 완전 변경 준비 여파로 인해 출고까지 약 3개월의 대기 기간이 소요되며, 고성능 N 모델은 1개월 납기가 안내된다.
효자 파워트레인인 아반떼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N라인을 포함해 오는 10월까지 추가 생산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요청일과 무관하게 생산 계획 조회 시에만 실제 출고 예시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세대 완전 변경 하이브리드 모델의 정확한 납기 일정은 환경 인증 및 생산 스케줄에 맞춰 추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반면 상급 세단 라인업인 중형 세단 쏘나타는 가솔린, LPi, 택시 모델 모두 계약 후 1개월 만에 신차 인도가 가능해 매우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ㅡ
그랜저, 1~2.5개월 안정적 수급
ㅡ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역시 가솔린과 LPi 모델이 1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이 2.5개월의 출고 대기 기간을 형성하며 차분하고 안정적인 출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랜저는 8월 마감 기준 가솔린 모델만 무려 2,000대에 달하는 발급가능재고가 준비되어 있어 조기 출고가 가능한 상태다. 투싼과 아반떼 등 준중형 라인업이 세대교체 공백기에 진입함에 따라, 빠른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쏘나타나 그랜저 등 즉시 인도가 가능한 세단 라인업으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싼과 아반떼의 신규 생산 제한 및 납기 변동은 차세대 신형 모델 투입을 위한 일시적인 라인 재편 과정이다”라며 “신차 출고를 계획 중인 고객들은 차종별 계약 제한 시점과 재고 유무를 카마스터를 통해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