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9.05 02:20

"제네시스 GV90에 참패"... 레인지로버 EV, 아무 관심도 못 받고 폭망하나?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전측면 /사진=랜드로버[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랜드로버가 플래그십 SUV 최초의 순수전기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강력한 성능과 600km 주행거리를 갖췄지만, 미국 기준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 3,400만 원 비싸고 최대 견인력은 1톤 줄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전측면 /사진=랜드로버 외관은 2021년 공개된 5세대 레인지로버의 비율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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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전측면 /사진=랜드로버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랜드로버가 플래그십 SUV 최초의 순수전기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강력한 성능과 600km 주행거리를 갖췄지만, 미국 기준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 3,400만 원 비싸고 최대 견인력은 1톤 줄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전측면 /사진=랜드로버

외관은 2021년 공개된 5세대 레인지로버의 비율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공기 흐름을 다듬은 그릴과 전용 휠, 하부 설계 변경으로 공기저항계수를 0.01 낮추고 고속 주행거리를 최대 16km 늘렸다.

550마력, V8보다 조용한 가속

앞뒤 차축에 각각 전기모터를 얹은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86.7kgf.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4.3초가 걸려 V8 모델보다 0.2초 빠르며, 완전가속 때 실내 소음은 V8보다 7dBA 낮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전면 /사진=랜드로버

118.5kWh로 최대 600km

배터리는 118.5kWh 용량의 이중 적층 리튬이온 팩이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00km이며, 랜드로버가 예상한 미국 인증 기준은 535km다. 최종 인증 수치는 시장과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후측면 /사진=랜드로버

22분 만에 80%... 충전 속도 승부

800V 전기 시스템은 최대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이 걸리고, 10분 충전으로 최대 22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운전석 /사진=랜드로버

익숙한 실내, 화면만 전기차답게

실내 구성은 기존 레인지로버와 큰 차이가 없다. 대신 계기판과 중앙 화면에 전기차 전용 그래픽을 적용하고, 인공지능 기반 주행거리 예측과 배터리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더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앞좌석 /사진=랜드로버

기본형부터 SV까지 선택 폭 넓혔다

차체는 일반형과 롱휠베이스로 나뉜다. 트림은 SE, HSE, 오토바이오그래피, SV, SV 울트라, SV 블랙과 출시 기념 퍼스트 에디션까지 폭넓게 운영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전기 파워트레인 구조 /사진=랜드로버

300건 특허, 한파 손실 40% 줄였다

랜드로버는 전기 SUV와 관련해 3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열관리 시스템 서모어시스트는 혹한에서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40% 줄이고 주행거리를 최대 40km 늘리는 역할을 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생산 현장 /사진=랜드로버

솔리헐 한 라인서 세 파워트레인

생산은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이뤄진다. 같은 설비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를 함께 생산해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구조다.

1세대 레인지로버와 나란히 달리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진=랜드로버

1세대의 험로 감각, 전기로 계승

섀시에는 트윈밸브 액티브 댐퍼와 듀얼챔버 에어스프링, 후륜 조향을 적용했다. 통합 트랙션 관리 시스템은 미끄러운 노면을 제어하고, 구동 제어 시스템은 최대 33도 경사와 45도 급경사 구간 대응을 목표로 한다.

물길을 건너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진=랜드로버

900mm 도강... 대신 견인은 1톤 감소

수심 감지 센서가 차고를 자동으로 높여 최대 900mm 도강을 지원한다. 공차중량은 2,885kg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75kg 무겁다. 최대 견인력은 2.5톤으로 내연기관 모델의 3.5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3톤보다 낮다.

국내 미정, 해외가는 1억9천만 원대

미국의 배송비 포함 시작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억9,220만 원이다. 내연기관 기본형은 약 1억5,830만 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약 1억7,960만 원으로 전기차가 각각 약 3,390만 원과 1,260만 원 비싸다. 영국 시작 가격은 약 2억8,300만 원이다.

급속 충전 중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진=랜드로버, 편집=오토트리뷴
급속 충전 중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진=랜드로버, 편집=오토트리뷴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 들어올 경우 정숙성과 험로 성능은 강점이지만, 2.9톤에 가까운 무게와 낮아진 견인력, 높은 가격을 어떤 사양 구성으로 설득할지가 핵심이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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