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09.05 08:28

6경기 연속 득점했는데 시상대는 아직... 발키리, 오스틴서 벽 넘을까?

COTA 트랙 위에 나란히 선 애스턴마틴 발키리 하이퍼카 2대 /사진=애스턴마틴[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2026년 9월 4일, 서울 – 애스턴마틴 THOR팀(The Heart of Racing Team)이 상승세를 이어 2026 FIA 세계 내구 선수권(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 시즌 후반전에 나선다. 팀은 이번 주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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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A 트랙 위에 나란히 선 애스턴마틴 발키리 하이퍼카 2대 /사진=애스턴마틴

[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2026년 9월 4일, 서울 – 애스턴마틴 THOR팀(The Heart of Racing Team)이 상승세를 이어 2026 FIA 세계 내구 선수권(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 시즌 후반전에 나선다. 팀은 이번 주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Circuit of the Americas, COTA)에서 열리는 6시간 내구 레이스 ‘론스타 르망(Lone Star Le Mans)’에 출전한다.

COTA 트랙 위에 나란히 선 애스턴마틴 발키리 하이퍼카 2대 /사진=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공식 레이싱팀 THOR가 운용하는 영국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는 두 번째 WEC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직전 브라질 대회에서 처음으로 두 대의 차량이 모두 포인트를 획득한 데 이어,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2026 시즌 5라운드에 나선다. 애스턴마틴 THOR 팀은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후지 6시간 레이스부터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4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FIA 하이퍼카 세계 내구 제조사 챔피언십 5위 자리를 놓고 알핀(Alpine)과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톰 갬블(Tom Gamble, 영국)과 해리 팅크넬(Harry Tincknell, 영국)은 시즌 개막전 이몰라(Imola)부터 4경기 연속 포인트를 획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르망 24시 클래스(24 Hours of Le Mans class)에서 두 차례 우승한 팅크넬과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uropean Le Mans Series) 챔피언 출신 갬블은 지난 5월 스파 프랑코르샹(Spa-Francorchamps)에서 4위를 기록하며 발키리의 WEC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어 르망 24시에서는 8위에 올라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클래스 역대 최고 성적도 달성했다.

한편, 두 선수의 팀 동료인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 스페인)와 마르코 쇠렌센(Marco Sørensen, 덴마크)은 상파울루 6시간(6 Hours of São Paulo)에서 6위를 기록하며 2026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했다. 리베라스는 WEC와 IMSA GT 클래스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렌센은 WEC GT 클래스에서 세 차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두 선수는 2025 시즌에도 드라이버 또는 제조사 부문에서 세 차례 포인트를 기록했다.

두 드라이버 조는 발키리의 강점을 발휘하기에 유리한 고속 구간을 갖춘 COTA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 발키리는 2025년 텍사스 데뷔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에서는 여러 차례 안정적으로 상위 5위권을 달리며 WEC에서의 잠재력을 처음으로 확실하게 보여줬다. 애스턴마틴 THOR 팀은 지난 12개월간 추가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러한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의미 있는 포인트 획득으로 이어간다는 목표다.

도로 주행용 하이퍼카를 순수 레이싱 머신으로 구현한 발키리의 레이스 버전은 애스턴마틴과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e Heart of Racing, THOR)이 양산형 발키리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했다.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최고 11,000rpm까지 회전하며 기본 사양에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는 개량형 6.5리터 V12 엔진을 결합했다. 다만 WEC 하이퍼카 규정과 IMSA GTP 규정에 따라 최고 출력은 500kW(680마력)로 제한된다.

#007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해리 팅크넬(Harry Tincknell)은 “지난해 이곳에서 치른 경기는 주말 내내 꾸준히 빠른 페이스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아마도 시즌 최고의 경기였던 것 같다. 빗속에서도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경쟁했던 만큼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 이곳은 더 하트 오브 레이싱 팀의 홈 경기이기도 해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우리에게 다소 불리한 서킷이었던 상파울루에서도 6위권에 진입한 만큼 팀의 분위기도 좋다. 오스틴은 발키리의 강점을 훨씬 잘 살릴 수 있는 서킷이며, 특히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첫 번째 섹터가 잘 맞는다. 계속해서 포인트를 쌓는 것이 목표지만, 당연히 포디움도 노리고 있다. 충분히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007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톰 갬블(Tom Gamble)은 “COTA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대가 크다. 지난해 이 경기는 발키리가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전환점이었다. 이후 1년간 경험을 더 쌓은 만큼 이번 주말에는 어느 정도의 페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올해 꾸준히 포인트를 획득해온 만큼 이제 목표는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009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는 “여름 휴식기가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만큼 팀 모두가 다시 트랙에 나설 날을 기다려왔다. 특히 COTA는 우리에게 홈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 복귀 무대로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개인적으로도 오스틴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어 좋은 추억이 많은 특별한 곳이다. 이번 경기에서 발키리가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과거 이곳에서 거뒀던 좋은 성과를 다시 한번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009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마르코 쇠렌센(Marco Sørensen)은 “다시 미국으로 향하게 돼 기쁘고, 하루빨리 #009의 운전대를 잡고 싶다. 여름 휴식기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준비와 노력을 이어오며 알찬 시간을 보냈고, 팀 모두가 다시 트랙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오스틴 경기는 언제나 특별하다. 다시 레이스 흐름을 되찾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THOR 팀 총괄 이안 제임스(Ian James)는 “더 하트 오브 레이싱이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COTA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다. 또한 지난해 발키리의 레이싱 잠재력을 처음으로 확실하게 확인한 서킷이기도 하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차량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고,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법도 잘 알고 있어 이번 경기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열린 직전 경기에서는 두 대 모두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번에도 최소한 그 정도의 성과는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꾸준히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선 만큼 다음 목표인 시상대 입상까지 이뤄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Adam Carter)는 “올 시즌 발키리는 매 라운드에서 꾸준히 포인트를 획득하며 안정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키리의 특성상 강점을 발휘하기 어려운 서킷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경우가 있었다. 이는 처음부터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부분이지만, 현재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결과는 팀 전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차량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드라이버들 역시 발키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이제 지난해 발키리가 경쟁력을 입증했던 COTA에서 다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개월간 추가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트너 뉴스로는 애스턴마틴 밴티지가 FIA 세계 내구 선수권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레이스카 밴티지가 WEC 5라운드 출전을 위해 COTA로 돌아온다. 6시간 내구 레이스 론스타 르망이 열리는 3.426마일 길이의 COTA에서 밴티지는 그동안 13차례 시상대에 올라 10번의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4차례는 두 개 클래스에서 동시에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한 차례는 애스턴마틴 레이싱(AMR) 파트너인 더 하트 오브 레이싱 팀(The Heart of Racing Team, THOR)이 거둔 우승으로, THOR는 홈 경기에서 당시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2024년 거둔 이 우승은 THOR의 WEC 첫 승이었으며, 팀 총괄 이안 제임스(team principal Ian James) 역시 같은 대회에서 생애 첫 월드 챔피언십 폴 포지션을 기록했다.

이안 제임스는 르망 24시에서 두 차례 예선 1위를 차지한 마티아 드루디(Mattia Drudi, 이탈리아), IMSA GTD 챔피언 출신 잭 로비숑(Zach Robichon, 캐나다)과 함께 #27 THOR 밴티지 GT3에 오른다. 세 선수는 2026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예상치 못한 불운이 이어지면서 지난 5월 스파 프랑코르샹(Spa-Francorchamps)에서 기록한 2위가 현재까지의 최고 성적이다.

이번에도 THOR는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두 대를 출전시킨다. #23 THOR 밴티지는 르망 24시가 열리는 라 사르트에서 3위를 기록한 그레이 뉴얼(Gray Newell, 미국), 두두 바리켈로(Dudu Barrichello, 브라질), 조니 아담(Jonny Adam, 영국)이 그대로 호흡을 맞춘다. 뉴얼에게 COTA는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처음으로 자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곳이자, 이번 시즌 일정 가운데 이전 출전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서킷 중 하나다. 한편 아담은 GTE-Am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COTA에 복귀한다.

울트라 럭셔리 스포츠카 밴티지의 기계적 설계를 공유하는 밴티지 GT3는 애스턴마틴이 성능을 입증해온 접착식 알루미늄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론스타 르망은 9월 6일(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 시작된다. 영국 서머타임(BST) 기준 -6시간, 한국시간 7일 오전 3시다. 최종 연습 주행과 예선, 결승 레이스는 FIAWEC+를 통해 영어 또는 프랑스어 해설과 함께 생중계되며, 국가별 공식 중계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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