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236대 훑었더니 38%... 성능기록부 밖 수리 흔적 드러났다

[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헤이딜러는 AI 차량 진단 솔루션 ‘헤이딜러 ey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난 1월부터 9월 초까지 누적 1만5천여 대의 인증중고차를 진단한 결과, 이 중 약 38%에 해당하는 5,800여 대에서 기존 성능기록부에 표기되지 않은 수리 흔적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기간 eye로 진단한 인증중고차는 총 1만5,236대로, 이 가운데 5,823대에서 성능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도색·판금 등 수리 흔적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5,823대 중 2,792대는 성능기록부에 도색·판금 이력이 없었던 차량에서 관련 흔적이 새롭게 확인된 경우이며, 나머지 3,031대는 일부 수리 이력이 기재돼 있었으나 ‘헤이딜러 eye’를 통해 기존 기록 외 추가 수리 부위가 확인된 경우다.
‘헤이딜러 eye’는 열화상 스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차량의 도색·판금 등 수리 흔적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차량 진단 솔루션이다.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 팔이 차량 전체를 면 단위로 스캔하고,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수리 흔적이 나타난 부위를 시각화한다. 분석 결과는 헤이딜러 인증중고차 매물 정보에 공개돼 소비자가 구매 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록 없던 차량서도 2,792건 확인
실제 진단 사례에서도 기존 기록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차량 상태가 추가로 확인됐다. 한 차량은 성능기록부에 도색·판금 이력이 기재돼 있지 않았지만, eye 진단 결과 10곳이 넘는 부위에서 도색 흔적이 발견됐다.
헤이딜러는 성능기록부와 함께 eye 분석 결과를 제공해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 전 차량 상태를 보다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차량 전체를 면 단위로 분석한 결과를 이미지로 보여줘, 기존 정보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도색·판금 등의 흔적까지 직접 확인하고 구매 판단에 참고할 수 있다.
‘헤이딜러 eye’ 진단 결과를 확인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티볼리를 구매한 30대 여성 고객은 “정교해서 감쪽같이 숨길 수 있는 이력인데 이렇게 공개해주니 놀랐다”며 “eye 리포트를 보고 헤이딜러에서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랜저를 구매한 40대 남성 고객은 “중고차를 살 때 사고 이력, 특히 도장·판금 정보가 투명하지 못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헤이딜러는 eye로 재도장·판금 여부를 눈으로 볼 수 있게 공개해 신뢰를 준다”고 전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헤이딜러 eye’는 기존 성능점검 정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차량 상태까지 소비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차량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중고차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