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9.12 10:05

“풀체인지 앞두고 계약 몰렸다”... 연비 16.3km/L 인기 SUV 정체는?

스포티지 /사진=기아[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기아가 2027년형 스포티지를 내놓으면서 기본 트림의 안전·편의 사양을 크게 보강했다. 차세대 모델 개발 소식이 들리는 시점이지만, 현재 판매 중인 스포티지는 2,944만 원부터 시작한다. 완전변경을 기다리는 소비자에게도 지금 계약할 이유를 만든 구성이다. 스포티지 /사진=기아 2027년형 가솔린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2,944만 원이다. 이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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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사진=기아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기아가 2027년형 스포티지를 내놓으면서 기본 트림의 안전·편의 사양을 크게 보강했다. 차세대 모델 개발 소식이 들리는 시점이지만, 현재 판매 중인 스포티지는 2,944만 원부터 시작한다. 완전변경을 기다리는 소비자에게도 지금 계약할 이유를 만든 구성이다.

스포티지 /사진=기아

2027년형 가솔린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2,944만 원이다. 이전 2026년형 2,903만 원보다 41만 원 올랐지만,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기본으로 넣었다. 가격 인상보다 기본품목의 체감 폭이 더 크다.

스포티지는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를 모두 운영한다. 가솔린은 2,944만 원부터 3,622만 원, LPG는 3,009만 원부터 3,687만 원이다.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후 3,436만 원부터 4,103만 원으로 책정됐다.

스포티지 /사진=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41만 원 올리고 더 채웠다

가장 큰 변화는 엔트리 트림의 인포테인먼트다. 이전 프레스티지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기본이었고, 내비게이션은 89만 원 선택품목이었다. 2027년형은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화했다. 지도 기반 주행 보조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아 AI 어시스턴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자에게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의 기본 적용이 더 크게 다가온다.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고 차로 중앙 주행을 돕는 기능을 기본 트림부터 쓸 수 있다. 별도 패키지를 더하지 않아도 출퇴근과 고속도로 이동에 필요한 핵심 사양이 갖춰졌다.

스포티지 블랙 에디션 /사진=기아
스포티지 블랙 에디션 /사진=기아

안전 사양도 빠지지 않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운전자 주의 경고,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를 기본 적용한다. 8에어백과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1·2열 안전벨트 리마인더도 전 트림에 들어간다.

노블레스 트림은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전자식 차일드락을 기본으로 품었다. 동승석 파워시트와 워크인 디바이스도 추가돼 패밀리카로 쓰기 좋은 구성이 됐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안전과 2열 편의 장비가 늘어난다.

스포티지 /사진=기아

하이브리드는 3,436만 원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는 세제 혜택 후 3,436만 원부터 시작한다. 1.6 터보 가솔린 엔진과 65마력(47.7kW) 전기모터를 조합하고,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는 최대 16.3km/L다. 도심 정체가 잦고 연간 주행거리가 길다면 가솔린보다 높은 초기 가격을 연료비와 정숙성으로 회수할 수 있다.

가솔린 프레스티지와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의 시작 가격 차이는 492만 원이다. 연료비만으로 접근하면 회수 기간이 짧지 않다. 대신 하이브리드는 저속에서 전기모터가 개입해 출발이 부드럽고, 도심 정숙성과 중고차 잔존가치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스포티지 /사진=기아

연간 주행거리가 짧고 초기 비용을 낮추려면 가솔린이 맞다. 2,944만 원에 기본 내비게이션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갖춰 추가 옵션 부담이 작다. 반대로 출퇴근 거리가 길고 4~5년 이상 보유할 계획이라면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비와 정숙성이 더 큰 만족을 만든다.

LPG는 3,009만 원부터 시작한다. 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연료비와 충전 환경을 우선하는 소비자에게 맞는다. 가솔린·LPG·하이브리드를 한 모델에서 고를 수 있다는 점은 차세대 전동화 중심 제품이 나오기 전 현행 스포티지만의 장점이다.

주행 중인 차세대 기아 스포티지 테스트카 /사진=SHProshots
주행 중인 차세대 기아 스포티지 테스트카 /사진=SHProshots

신형 기다림보다 확실한 가치

스포티지 후속 모델의 프로젝트명은 NQ6로 알려졌다. 부품업체 공시에는 NQ5 후속 차종 생산·납입 설비 투자 종료 시점이 2027년 6월로 기재됐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차세대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점까지다. 국내 출시 시점과 파워트레인, 가격은 공식 발표 전이다.

완전변경 모델에는 새로운 디자인과 전동화 기술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초기 가격 인상과 출고 대기, 첫 연식의 품질 안정화 기간도 감수해야 한다. 공개되지 않은 예상 사양만 보고 현재 계약을 미룰 단계는 아니다.

2027년형 스포티지는 이미 상품성이 검증된 현행 모델에 소비자가 자주 선택하던 기능을 기본으로 넣었다. 프레스티지 가격은 41만 원 올랐지만, 이전에 89만 원을 내야 했던 내비게이션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까지 포함돼 실질 구성은 오히려 좋아졌다.

스포티지 /사진=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내비게이션 가격만 계산해도 48만 원을 아끼는 셈이다. 풀체인지보다 현행 스포티지의 가격표를 다시 보게 만드는 이유다.

지금 스포티지를 고른다면 가솔린 프레스티지의 가격 대비 구성이 가장 낫다. 장거리 운행이 많다면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가 뒤를 잇는다. 완전변경의 미확정 변화보다 2천만 원대 시작 가격과 기본화된 안전·편의 사양을 중시한다면, 2027년형 스포티지가 더 확실한 선택이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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