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9.13 10:20

“790만 원에 SUV 샀다”... 첫차 예산으로 이만한 차 또 있을까?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1천만 원 이하로 살 수 있는 SUV 가운데 더 뉴 쉐보레 트랙스는 성능과 차체가 돋보인다. 2020년식 1.4 터보 LT 코어 실매물이 790만 원까지 내려왔고, 최고출력 155마력과 탄탄한 주행감,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함께 갖췄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신형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천만 원대에 판매되면서 이전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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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1천만 원 이하로 살 수 있는 SUV 가운데 더 뉴 쉐보레 트랙스는 성능과 차체가 돋보인다. 2020년식 1.4 터보 LT 코어 실매물이 790만 원까지 내려왔고, 최고출력 155마력과 탄탄한 주행감,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함께 갖췄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신형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천만 원대에 판매되면서 이전 세대 트랙스의 중고 가격은 크게 낮아졌다. 최근 매물은 2019~2020년식 1.4 터보가 700만~1,0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경차 신차보다 적은 예산으로 소형 SUV를 마련할 수 있는 구간이다.

더 뉴 트랙스는 전장 4,255mm, 전폭 1,775mm, 전고 1,650mm의 도심형 SUV다. 차체는 짧지만 시야가 높고 문과 차체가 단단한 느낌을 준다. 주차가 쉽고 고속도로에서도 차체가 안정적이라 첫 차로 쓰기 좋다.

2020년식이 기준

가장 추천할 연식은 2020년 전후다. 후기에 적용된 SGE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기존 140마력에서 155마력으로 출력이 높아졌다. 최대토크는 24.5kgf·m로 2,000rpm부터 나와 일상 가속이 가볍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최신 소형 SUV처럼 단수가 많지는 않지만 구조가 익숙하고 정비 정보가 풍부하다. 정속 주행에서는 기어를 여유 있게 유지하고, 추월 때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터보 엔진이 바로 힘을 보탠다.

공인 복합연비는 11.4km/L, 도심 10.3km/L, 고속도로 13.0km/L다. 연비만 보면 최신 차보다 낮지만, 구입비 차이가 1천만 원 이상이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첫 차 운전자라면 낮은 차값이 연료비 차이보다 크게 남는다.

2020년형 신차 가격은 LT 2,091만 원, LT 코어 2,170만 원, 프리미어 2,298만 원이었다. 5~6년 만에 절반 이하로 내려온 셈이다. 감가가 충분히 진행돼 앞으로 되팔 때 손실도 상대적으로 작다.

155마력 터보의 매력

트랙스는 숫자보다 주행감이 좋은 차다. 차체가 높지만 코너에서 움직임이 과하지 않고, 고속도로에서 직진 안정감이 탄탄하다. 작은 SUV를 타면서도 가벼운 경차 같은 느낌보다 묵직한 반응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잘 맞는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155마력 엔진은 도심 합류와 오르막에서 여유가 있다. 성인 네 명이 탑승해도 가속이 답답하지 않고, 고속도로 제한속도 안에서 추월도 충분하다. 1천만 원 이하 SUV에서 이 정도 출력과 차체 감각을 함께 찾기는 쉽지 않다.

안전장비는 6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 앞뒤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이다. 상위 트림에는 사각지대 경고와 후측방 경고를 더할 수 있다. 첫 차라면 세이프티 패키지가 포함된 매물을 우선 찾는 편이 좋다.

첫 SUV에 충분한 적재공간

7인치 인포테인먼트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최신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스마트폰 지도를 큰 화면으로 쓸 수 있다. 후방카메라와 블루투스, USB 단자까지 갖춰 일상 편의성이 부족하지 않다.

뒷좌석은 6대4로 접혀 적재 공간을 넓힌다. 차체 길이는 짧지만 높은 지붕과 네모난 트렁크 덕분에 여행가방과 캠핑 장비를 싣기 편하다. 혼자 또는 두 명이 주로 타는 운전자에게 공간이 충분하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첫 차라면 LT 코어

트림은 LT 코어가 가장 균형이 좋다. LT의 스마트키와 열선시트, 크루즈 컨트롤, 열선 스티어링 휠에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18인치 휠을 더한다. 중고 가격은 프리미어보다 낮고 필요한 장비는 갖췄다.

승차감을 중시하면 18인치 휠보다 16인치나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차량도 좋다. 타이어 교체비가 낮고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넘긴다. 외관보다 유지비를 줄이는 목적이라면 작은 순정 휠이 더 실용적이다.

시승에서는 냉간 시동 직후 엔진 소음과 진동을 확인한다. 가속할 때 터보 압력이 자연스럽게 올라오고, 변속 충격이 크지 않아야 한다. 정차 상태에서 D와 R을 바꿀 때 지연이나 큰 충격이 없는지도 살핀다.

냉각수와 오일 누유, 터보 호스 상태도 확인한다. 5년 이상 된 차량은 주행거리보다 정비 기록이 중요하다. 엔진오일과 점화플러그, 브레이크액이 제때 교환됐고 누유 흔적이 없는 차가 좋은 매물이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쉐보레

700만 원대일수록 하체 점검

하체는 앞뒤 타이어 편마모와 휠 손상, 서스펜션 소음을 본다. 도심에서 연석을 자주 넘은 차량은 휠과 로어암 부싱에 흔적이 남는다. 리프트 점검과 성능기록부를 함께 보면 700만 원대에서도 상태 좋은 차를 찾을 수 있다.

추천 조건은 2019~2020년식 더 뉴 트랙스 1.4 터보 LT 코어 또는 프리미어, 주행거리 8만km 이하, 세이프티 패키지가 포함된 무사고 차량이다. 800만~1,000만 원에서 정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차를 고르면 된다.

중고 트랙스는 790만 원대 구입비로 155마력 터보와 높은 시야, 탄탄한 차체, 스마트폰 연동을 확보하는 실속형 SUV다. 첫 차 예산을 낮추면서 주행 재미와 활용성을 모두 원한다면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이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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