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기다림 이제 끝내나?"..테슬라,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초읽기 '돌입'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수차례 인도 시점이 미뤄지며 베일에 싸여있던 테슬라의 차세대 ‘로드스터'가 마침내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1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공식 플랫폼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월 1일 차세대 로드스터의 베일을 벗기는 행사 카운트다운을 일제히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해당 소식을 공식 확인하면서, 2017년 첫 실물 공개 이후 무려 9년 만에 구체적인 신차 공개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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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양산 약속 무산... 9년 만에 번복된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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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드스터는 2017년 전기 트럭 '세미'와 함께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초 미만에 도달하는 파격적인 성능을 앞세워 2020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겠다고 호기롭게 발표했다.
그러나 대중형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수급, 플랫폼 재설계 이슈가 맞물리면서 양산 시점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급기야 장기 지연에 지친 예비 구매자들의 예약 취소 사태까지 잇따르며 양산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이번 10월 1일 공개 일정은 외신을 통해 제기되던 하반기 공개설을 테슬라가 공식화한 첫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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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기술 접목... '공중 부양' 하이퍼카 시연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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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와의 기술 협업이다. 미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은 이번 행사와 별개로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특수 성능 시연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초고압 냉각 가스 추진기 패키지를 이식해 가속력과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한 한정판 로드스터의 시연이 검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록 테슬라가 공식적인 기술 사양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화될 경우 기존 양산 전기 스포츠카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적 파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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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캡' 시범 운행과 연계... 전동화 주도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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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차 공개는 테슬라의 미래 핵심 사업인 자율주행 프로젝트와도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구역에서 운전대와 조종 페달을 완전히 제거한 2인승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한정 시범 운행을 개시했다.
머스크 CEO가 회사의 사운을 걸고 추진 중인 자율주행 시장 선점 전략에 이어, 브랜드의 상징이자 초고성능 영역을 담당할 로드스터까지 전면에 배치하며 기술적 우위를 동시에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10월 1일로 예정된 이번 공개 행사는 수년간 정체되어 있던 테슬라 하이퍼카 프로젝트의 실제 완성도를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구체적인 고객 인도 시점과 스페이스X 패키지 기술의 완성도 여부가 테슬라의 주가 흐름은 물론 브랜드 가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