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9.16 04:48

2천만 원대까지 내려온 모하비... 단종 뒤 더 특별해진 이유는?

모하비 더 마스터 실내 /사진=오토트리뷴 DB[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3천만 원 안팎으로 가족과 캠핑 짐을 함께 실을 SUV를 찾는다면 신차만 볼 필요는 없다. 중고차 시장에는 한때 5천만 원 안팎이던 모하비 더 마스터가 들어왔다. 단순히 크고 저렴해서가 아니라, 같은 예산의 신차에서 찾기 어려운 구성이 남아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 실내 /사진=오토트리뷴 DB 2,790만 원 매물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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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더 마스터 실내 /사진=오토트리뷴 DB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3천만 원 안팎으로 가족과 캠핑 짐을 함께 실을 SUV를 찾는다면 신차만 볼 필요는 없다. 중고차 시장에는 한때 5천만 원 안팎이던 모하비 더 마스터가 들어왔다. 단순히 크고 저렴해서가 아니라, 같은 예산의 신차에서 찾기 어려운 구성이 남아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 실내 /사진=오토트리뷴 DB

2,790만 원 매물의 조건

오토트리뷴이 이달 소개한 매물은 2020년식 마스터즈로, 주행거리 11만km대에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2,790만 원이었다. 2021년식 9만km대 차량은 3,290만 원 안팎이다. 두 금액은 개별 매물의 호가로, 모하비 전체의 평균 거래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500만 원의 차이에는 연식과 주행거리뿐 아니라 좌석 구성, 선택 사양과 정비 상태도 들어간다. 2천만 원대라는 예산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그 가격에 어떤 차를 받는지까지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출고 당시 사양과 현재 장착된 장비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비교가 된다.

모하비 더 마스터에는 5·6·7인승이 있다. 6인승은 2열을 독립 좌석으로 구성해 성인 네 명이 자주 타면서 필요할 때 3열을 쓰는 가족에게 맞는다. 탑승 인원에 따라 좌석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은 이 차를 단순한 레저 전용차와 구분한다.

모하비 더 마스터 /사진=오토트리뷴 DB

V6와 프레임이 남았다

구동계는 3.0리터 V6 디젤과 8단 자동변속기, 전자식 사륜구동의 조합이다. 최고출력 257마력(약 189kW), 최대토크 57.1kgf·m(약 560Nm)를 발휘한다. 작은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하는 최근 SUV들과는 힘을 만드는 방식부터 다르다.

차체 아래에는 별도의 프레임이 있다. 승객 공간과 골격을 일체화한 승용형 SUV와 달리 차체를 프레임 위에 얹는 구조로, 무거운 짐을 싣거나 레저 장비를 운반할 때 이 구성을 찾는 수요가 있다. 외관의 크기보다 모하비를 선택할 이유에 가까운 부분이다.

컴포트·에코·스포츠 주행 모드 외에 눈길·진흙·모래에 맞춘 험로 모드도 갖췄다. 차를 고르는 목적이 일상 출퇴근에서 주말 비포장 진입로까지 넓어질 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사륜구동 여부와 작동 상태는 매물별로 확인할 항목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 프레임 /사진=오토트리뷴 DB

길이는 4,930mm, 너비는 1,920mm, 휠베이스는 2,895mm다. 높게 세운 차체와 각진 적재공간은 짐의 형태에 따라 활용하기 좋다. 독립 좌석을 원하는 가족인지, 좌석을 접고 부피 큰 장비를 실을 사람인지에 따라 같은 모하비의 쓰임이 달라진다.

구입비 다음은 연료비

5·6인승에 18인치 휠을 단 사양의 복합연비는 9.3km/L, 고속도로 연비는 11.0km/L다. 높은 연비로 구입비를 회수하는 SUV라기보다, 필요한 구동계와 공간을 중고 가격으로 확보하는 선택이다. 연료비 절약이 최우선이라면 모하비를 고르는 이유부터 달라진다.

모하비 더 마스터 /사진=오토트리뷴 DB

주행거리 10만km 안팎의 매물에서는 디젤 배출가스 장치와 사륜구동, 하부 프레임 상태가 중요하다. 견인장치가 있다면 장착·사용 이력도 함께 살펴야 한다. 차량가가 낮아진 만큼 남은 예산을 필요한 정비에 쓸 수 있어야 중고차의 가격 이점이 유지된다.

모하비의 매력은 최신 SUV를 싸게 흉내 내는 데 있지 않다. V6 디젤과 프레임, 여러 좌석 구성을 실제로 사용할 사람에게 필요한 장비가 한 차에 모여 있다는 점이다. 가족 이동과 레저를 함께 맡길 중고 SUV를 찾는다면 이 조합이 2천만 원대 매물을 다시 보게 만든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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