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9.16 06:40

공개 전 30대 이미 완판… AMG V8 쿠페, 170kg 덜어낸 이유는?

메르세데스-AMG CLE 646 /사진=메르세데스-AMG[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세계 최초 공개 때 살 수 있는 차가 이미 남아 있지 않았다. 메르세데스-AMG가 선보인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은 30대 한정 물량이 사전 판매된 모델이다. 익숙한 CLE 형태 안에 V8 엔진을 넣고 무게를 줄여 별도의 성격을 만들었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사진=메르세데스-AMG 646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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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CLE 646 /사진=메르세데스-AMG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세계 최초 공개 때 살 수 있는 차가 이미 남아 있지 않았다. 메르세데스-AMG가 선보인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은 30대 한정 물량이 사전 판매된 모델이다. 익숙한 CLE 형태 안에 V8 엔진을 넣고 무게를 줄여 별도의 성격을 만들었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사진=메르세데스-AMG

646마력을 뒷바퀴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46마력, 최대토크 86.7kgf·m를 발휘한다. 9단 변속기와 결합해 뒷바퀴를 굴린다. 높은 출력을 네 바퀴에 배분하기보다 후륜구동의 반응에 초점을 둔 구성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200km까지는 11.4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10km다. 제조사 측정값으로, 출력 수치뿐 아니라 고속 영역까지 성능을 이어 가도록 만든 차량임을 보여준다.

공차중량은 DIN 기준 1,895kg이다. AMG는 비교 기준 차량보다 170kg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엔진 출력이라도 움직여야 할 질량이 줄면 가속과 방향 전환, 제동에서 다루는 하중이 달라진다. 이 차의 변화는 엔진을 크게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사진=메르세데스-AMG

타이어 폭부터 다르다

넓어진 차체에는 20인치 단조 휠을 적용했다. 타이어 폭은 앞 305mm, 뒤 335mm로, 후륜에 전달되는 큰 힘을 받칠 접지 구성을 갖췄다. 앞뒤 타이어와 차체 폭을 함께 바꾸는 와이드보디 설계다.

서스펜션에는 코일오버 구성을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탄소섬유 부품을 사용했다. 일반 모델의 외장 장식만 바꾼 한정판과 다른 부분이다. 무게와 차체 자세, 타이어를 함께 다뤄 운전자가 조작할 때의 반응을 바꾸려는 설계가 이어진다.

배기계는 아크라포비치의 티타늄 시스템을 사용한다. 재료와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 엔진 주변부터 차체 외부까지 이어진 셈이다. 한정판의 특별함을 로고와 색상보다 실제 부품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사진=메르세데스-AMG

뒤쪽 측면 유리와 뒷유리에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쓰고 12V 배터리도 경량형으로 바꿨다. 무게를 줄이는 작업은 보닛과 지붕 같은 큰 패널에서 작은 부품까지 이어졌다. 사륜구동 장치를 없앤 변화와 함께 쌓여 170kg 감량을 구성한다.

열 관리까지 나눴다

높은 출력을 반복해서 사용하려면 냉각도 따라가야 한다. 이 차는 엔진 고온 계통, 흡기 냉각 계통과 변속기·48V 계통을 나눠 관리하는 세 개의 냉각 회로를 마련했다. 순간적인 가속 수치 외에 열을 처리할 구조를 준비한 것이다.

앞쪽에는 지름 420mm 세라믹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 뒤에는 360mm 세라믹 디스크를 적용했다. 범퍼의 큰 공기 흡입구와 유도 장치로 브레이크 냉각도 보강한다. 가속을 높인 만큼 반복 제동의 열을 처리하는 장비를 함께 갖춘 셈이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사진=메르세데스-AMG

고성능 차량에서 냉각계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성능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장비다. 큰 타이어와 넓은 차체, 줄인 무게에 더해 열을 다루는 방식까지 손보면서 엔진의 출력이 차량 전체 설계와 연결된다. 외관만 닮은 CLE와 구분되는 이유다.

CLE 646은 퓨어스피드에 이은 미토스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이다. 30대라는 적은 생산량과 공개 전 판매 완료가 화제가 됐지만, 이를 마지막 V8이나 향후 가격 상승 보장으로 확대할 근거는 없다. 이번 한정판의 가치는 V8·후륜구동·경량화를 한 차에 모았다는 실제 구성에 있다.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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