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좋아하는 최강 패밀리카”... 최대 1,400만 원 할인해 6천만 원대 됐다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지프 랭글러의 9월 할인 폭이 최대 1,400만 원까지 커졌다. 기본형 스포츠 S는 6,270만 원, 사하라는 7,040만 원부터, 루비콘은 7,390만 원부터다.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도 1,050만 원 할인된다.
랭글러는 수입 SUV 시장에서 대체 모델을 찾기 어려운 차다. 프레임 위에 차체를 올린 구조와 탈착식 도어·루프, 외장 스페어타이어를 지금도 유지한다. 대부분의 SUV가 승용차처럼 편안해지는 동안 오프로더의 형태를 고집해 왔다.
이번 할인은 랭글러의 높은 가격 부담을 낮췄다. 스포츠 S는 6천만 원대, 사하라와 루비콘은 7천만 원대로 내려왔다. 일반 프리미엄 중형 SUV와 예산이 겹치지만 상품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스포츠 S 6,270만 원 랭글러 입문 가격
랭글러 스포츠 S는 7,570만 원에서 1,300만 원 할인돼 6,270만 원이다. 할인율은 17.2%다. 둥근 헤드램프와 세로형 7슬롯 그릴, 각진 펜더를 가장 담백한 구성으로 보여주는 기본형이다.
높은 지상고와 짧은 앞뒤 오버행은 급한 경사와 울퉁불퉁한 길을 지날 때 차체가 닿는 것을 줄인다. 단단한 차축과 네바퀴굴림 시스템도 험로 주행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도심형 SUV가 흉내 내기 어려운 랭글러의 본질이다.
가격은 9월 프로모션 기준 BMW 520i의 6,000만 원, 벤츠 E 200의 6,200만 원과 비슷하다.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고를지, 오픈 에어링과 오프로드 성능을 고를지 선택이 극단적으로 갈린다. 같은 예산에서 가장 개성 강한 대안으로 볼 수 있다.
스포츠 S는 화려한 외장보다 랭글러의 기본 구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맞는다. 1,300만 원 할인으로 사하라와의 차이가 770만 원까지 줄었지만, 시작 가격을 낮추는 역할은 여전히 스포츠 S가 맡는다.
사하라 7,040만 원 도심형 랭글러
랭글러 사하라 하드탑은 8,440만 원에서 1,400만 원 할인돼 7,040만 원이다. 파워탑은 8,740만 원에서 같은 금액이 빠져 7,340만 원이다. 이번 랭글러 라인업에서 할인액이 가장 크다.
사하라는 차체와 같은 색상의 펜더와 정돈된 외장, 생활 편의 장비로 도심형 분위기를 더한다. 랭글러의 각진 디자인과 오프로드 구조는 유지하면서 일상에서 타기 편한 구성을 원하는 수요가 중심이다.
파워탑은 버튼을 누르면 지붕이 뒤로 열려 랭글러 특유의 개방감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하드탑을 직접 분리하고 보관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할인 후 하드탑과 파워탑의 가격 차이는 300만 원이다.
물론 7천만 원 초반은 벤츠 GLC나 BMW X3의 시작 가격대와 맞닿는다. 사하라는 고급스러운 실내나 승차감으로 경쟁하기보다 디자인과 개방감, 오프로더의 헤리티지로 차별화한다.
루비콘과 글래디에이터 험로와 적재함 담당
루비콘 2도어는 8,390만 원에서 1,000만 원 할인돼 7,390만 원이다. 4도어는 8,690만 원에서 1,000만 원 빠진 7,690만 원, 파워탑은 8,990만 원에서 1,000만 원 할인된 7,990만 원이다.
루비콘은 전용 4륜구동 시스템과 험로 장비, 굵은 타이어를 갖춘 랭글러의 대표 오프로드 트림이다. 2도어는 짧은 휠베이스로 험로에서 방향을 바꾸기 쉽고, 4도어는 뒷좌석과 적재 공간을 넓혀 일상 활용성을 높였다.
사하라와 루비콘의 가격 차는 할인 후 3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사하라에 더 큰 할인이 붙으면서 차이가 줄었다. 도심 주행과 디자인이 중심이면 사하라, 본격적인 험로 장비가 필요하면 루비콘으로 역할이 나뉜다.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은 8,510만 원에서 1,050만 원 할인돼 7,460만 원이다. 랭글러의 앞모습과 오프로드 구조 뒤에 별도의 적재함을 붙인 픽업트럭이다. 레저 장비나 큰 짐을 싣는 활용성까지 더해 랭글러와 다른 차별점이 매력이다.
지프의 9월 할인은 스포츠 S로 6천만 원대 입문 가격을 만들고, 사하라와 루비콘·글래디에이터를 7천만 원대에 모았다. 트림마다 외관만 다른 것이 아니라 도심형, 험로형, 픽업이라는 역할이 뚜렷해 가격 비교도 단순해졌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