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09.22 03:56

“2~4위를 다 합쳐도 못 넘었다”... 8월 9,638대 팔린 패밀리 SUV 정체는?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2026년 8월 국내 순수전기차 판매순위 1위는 테슬라 Model Y였다. 등록대수는 9,638대로 2위 기아 EV3 3,174대의 세 배를 넘었다. 그러나 TOP 10 전체를 더하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국산 전기차 7종의 합계는 1만2,137대, 수입 전기차 3종은 1만1,659대였다. Model Y 한 대의 독주 속에서도 국산차가 478대 차이로 절반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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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을 압도한 테슬라 모델 Y /제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2026년 8월 국내 순수전기차 판매순위 1위는 테슬라 Model Y였다. 등록대수는 9,638대로 2위 기아 EV3 3,174대의 세 배를 넘었다. 그러나 TOP 10 전체를 더하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국산 전기차 7종의 합계는 1만2,137대, 수입 전기차 3종은 1만1,659대였다. Model Y 한 대의 독주 속에서도 국산차가 478대 차이로 절반을 넘겼다.

국내 시장을 압도한 테슬라 모델 Y /제작=오토트리뷴
국내 시장을 압도한 테슬라 모델 Y /제작=오토트리뷴

Model Y 혼자 TOP 10의 40.5%

Model Y는 7월 8,705대에서 8월 9,638대로 10.7% 증가했다. TOP 10 합계 2만3,796대의 40.5%를 한 모델이 차지했다. 2위부터 4위까지 EV3·EV5·PV5를 모두 합친 8,064대보다도 1,574대 많다. 가격과 충전 생태계,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대규모 인도 물량이 맞물리면서 경쟁차가 따라가기 어려운 격차를 만들었다.

다만 테슬라 전체가 오른 것은 아니다. Model 3는 7월 1,531대에서 8월 693대로 54.7% 줄어 TOP 10 밖으로 밀렸다. 소비자 관심과 공급이 Model Y에 집중된 결과다. 수입 전기차 판매는 선박 도착과 인증 일정에 따라 월별 진폭이 크기 때문에, 9,638대를 곧바로 매달 반복되는 수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기아 EV3 GT 라인 /사진=HMG 저널
기아 EV3 GT 라인 /사진=HMG 저널

EV3와 EV5가 28대 차이

EV3는 3,174대, EV5는 3,146대로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두 모델의 차이는 28대에 불과하다. EV3는 도심형 소형 SUV와 긴 주행거리, EV5는 더 넓은 실내와 가족용 구성을 앞세운다. 서로 수요를 빼앗기보다 기아 전기차 안에서 가격과 공간에 따라 고객을 나눈 것으로 볼 수 있다.

4위 PV5는 1,744대로 목적기반차량 수요를 보여줬다. 5위 아이오닉 5는 1,359대, 7위 레이 EV는 1,201대였다. 승용 SUV와 경형차, 업무용 PBV가 함께 상위권에 들어간 점이 국산차의 강점이다. 한 차종이 흔들려도 다른 용도의 전기차가 합산 판매를 받치는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고 있다.

2026년 8월 국내 전기차 판매 TOP 10 인포그래픽 /사진=오토트리뷴

BYD 두 대도 2천 대 돌파

BYD 돌핀은 1,202대로 6위, 씨라이언 7은 819대로 8위였다. 두 모델의 합계는 2,021대다. 돌핀은 경차와 소형차 사이의 실용성을, 씨라이언 7은 중형 전기 SUV 공간을 내세우며 서로 다른 가격대를 공략했다. 국산 전기차와 테슬라 사이에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확실한 제3축을 만든 셈이다.

돌핀 /사진=BYD
돌핀 /사진=BYD

9위 아이오닉 9은 770대, 10위 EV4는 743대로 마감했다. 순위표에서 전월보다 늘어난 모델은 Model Y뿐이었지만, 국산차 7종이 TOP 10의 51.0%를 차지한 구조는 의미가 있다. 8월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이긴 달이면서 동시에 국산차가 합산 물량으로 버틴 달이다. 보조금 잔액과 9월 공급 일정이 다음 순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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