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9.22 11:38

350주·1만5천 번 검증... 100대 한정 전기 오픈톱, 어디까지 시험하나

서킷을 달리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프로토타입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 9월 21일 코치빌드 컬렉션 '프로젝트 나이팅게일(Project Nightingale)' 프로토타입의 글로벌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킷을 달리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프로토타입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지난 4월 공개된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코치빌딩이 제공하는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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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을 달리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프로토타입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 9월 21일 코치빌드 컬렉션 '프로젝트 나이팅게일(Project Nightingale)' 프로토타입의 글로벌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킷을 달리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프로토타입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지난 4월 공개된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코치빌딩이 제공하는 디자인 자유와 롤스로이스의 순수전기 파워트레인, 새로운 오픈톱 주행 경험을 결합한 모델이다. 전 세계 100대 한정으로 제작되며 브랜드의 현재 역량과 미래 방향을 담은 차량이다.

지중해부터 북극권·사막까지 350주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엄격한 수준의 글로벌 테스트를 거치며 총 350주에 달하는 누적 시험을 진행한다.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는 지중해 해안도로와 북극권부터 아라비아반도 사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이뤄지며, 극한의 기온과 해발 최대 2,750m의 고도에서도 성능을 검증한다.

테스트 프로그램은 100여 년 전 롤스로이스가 초기 차량 개발 검증 방식을 구축했던 남유럽에서 시작된다. 엔지니어들은 프랑스 남부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도로와 기후 조건에서 성능과 완성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남유럽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이라는 명칭은 프랑스어로 나이팅게일을 뜻하는 '르 로시뇰(Le Rossignol)'에서 유래했다. 르 로시뇰은 헨리 로이스가 프랑스 리비에라의 겨울 별장 인근에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을 위해 지은 거처의 이름이다. 20세기 초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이곳과 샤토루 시험 시설을 거점으로 몬테카를로와 런던을 잇는 도로 등에서 속도와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1,430시간 공기역학 분석과 249km/h

약 3년 전 개발을 시작한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본격적인 도로 주행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 프로토타입은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풍동 테스트를 포함해 이미 1,430시간이 넘는 공기역학 분석을 완료했다.

공기역학적 설계는 비공개 고속 주행 테스트 시설에서 최고 시속 249km에 이르는 주행으로 다시 검증할 예정이다. 풍절음을 거의 인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억제하기 위한 분석도 진행해 강력한 성능과 고요함, 롤스로이스 특유의 힘을 들이지 않는 주행 감각을 완성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프로토타입의 후면과 피아노 부트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오픈톱 난류 줄이는 전동식 디플렉터

롤스로이스가 새롭게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완전 전동식 윈드 디플렉터도 다양한 속도 구간에서 성능을 검증한다. 이 장치는 차량 후방의 고압 공기가 실내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막아 난류를 줄이고 추운 날씨에 루프를 연 채 주행할 때도 실내 온기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영상 80도·1만5천 회 반복 검증

루프 내부에는 캐시미어와 패브릭, 고성능 복합소재를 결합한 흡음 소재가 적용됐다. 루프 소재와 개폐 메커니즘, 작동 성능 등에 걸쳐 총 10가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대 영상 80도에 달하는 온도에서도 성능을 검증한다.

롤스로이스 최초의 '피아노 부트(Piano Boot)'는 캔틸레버 구조를 통해 측면으로 열리도록 설계됐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최대 1만5,000회의 개폐 테스트를 진행한다.

굽은 도로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1920년대 헨리 로이스 경이 실험적인 'EX' 차량을 제작하게 했던 대담한 정신, 즉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롤스로이스가 진정으로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탐구하려는 열망을 계승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스트 프로그램은 100년 전 롤스로이스가 전 세계에 역량을 입증했던 유럽의 도로에서 시작해 향후 고객들이 운행할 수 있는 모든 기후 환경을 아우르며 진행된다"며 "모든 디테일을 극도로 세밀하게 다듬어 롤스로이스와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에 걸맞은 완성도를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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