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09.23 09:43

"까다로운 유럽도 되는데 한국은 여전히?"... 테슬라 FSD, 체코까지 허용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그동안 안전성 논란과 엄격한 도로법 규제로 테슬라의 주율주행 기술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던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빗장을 풀고 있다. FSD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네덜란드에 이어 체코 정부까지 테슬라의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운행을 잠정 승인하면서 유럽 대륙 내 FSD 영토 확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ㅡ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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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그동안 안전성 논란과 엄격한 도로법 규제로 테슬라의 주율주행 기술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던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빗장을 풀고 있다.

FSD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FSD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네덜란드에 이어 체코 정부까지 테슬라의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운행을 잠정 승인하면서 유럽 대륙 내 FSD 영토 확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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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정부 "우려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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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테슬라의 감독형 FSD 시스템에 대한 정밀 검토를 거쳐 잠정 운행 승인 결정을 내렸다.

FSD를 사용중인 모델 X /사진=테슬라
FSD를 사용중인 모델 X /사진=테슬라

그동안 체코 도로교통 당국은 FSD 가동 시 속도제한 표지 인지 오류 및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도입을 보류해 왔다. 하지만 유럽 내 타 국가의 실제 운행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는 실내 카메라 안전장치 등의 작동 메리트가 확인되면서 전격 승인으로 선회했다.

체코 당국 관계자는 "시스템의 구체적인 작동 기전과 안전성 검증 데이터가 명확히 입증된 것이 승인 결정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역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체코 고객들을 위한 FSD 서비스를 조만간 본격 시작할 것"이라며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모델 3 퍼포먼스 /사진=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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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레벨 2+'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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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코의 결정은 테슬라의 유럽 시장 공략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네덜란드 교통당국이 유럽 최초로 FSD를 잠정 승인한 데 이어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및 북유럽 국가들이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테슬라가 제공하는 FSD는 명칭과 달리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 관찰이 필수적인 '레벨 2+' 단계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유럽의 엄격한 UN/ECE(유럽경제위원회) 자율주행 규제 법안 속에서도 국가별 잠정 승인이 이어짐에 따라, 테슬라는 유럽 전역으로 FSD 서비스를 연착륙시킬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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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안개속... 국내 도입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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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들의 FSD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테슬라 오너들의 기대감과 아쉬움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국내 역시 일시불 옵션 판매 및 월 구독제를 통해 FSD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되었으나, 생산지에 따라 기능 적용 여부가 극명히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FTA 자동차 안전기준 특례를 받는 미국 공장 생산 차량(Model S·X, 사이버트럭 및 일부 미국산 Model 3·Y)에 한해서만 감독형 FSD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 반면 국내 판매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물량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및 형식 승인 절차에 막혀 여전히 정식 FSD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
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주요국들이 실제 운행 데이터와 운전자 감시 기술을 근거로 잠정 승인물꼬를 터주는 추세"라며 "한국 역시 미국·유럽 등 글로벌 당국의 FSD 안전성 검증 데이터가 축적되고 관련 법제화 논의가 속도를 낸다면, 국내 테슬라 오너들의 숙원인 FSD 도입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우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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