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타기만 하세요"... 5000만 원대 프리미엄 SUV, 月 1만 대 달성 가능할까?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월 1만 대는 아무 차나 넘볼 수 있는 숫자가 아니다. 지난 8월 전체 판매 1위에 오른 테슬라 모델 Y도 9,638대였다. 전통의 강자 쏘렌토 역시 월 7천~8천 대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출시 전인 뷰익 일렉트라 E7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와 파워트레인, 가격, 서비스망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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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까지 갖춘 중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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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라 E7은 전장 4,850mm, 전폭 1,910mm, 휠베이스 2,850mm의 중형 SUV다. 쏘렌토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35mm 길다. 대형 SUV처럼 주차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2열과 적재공간은 넉넉하다. 한국 소비자가 패밀리카로 가장 선호하는 크기를 정확히 짚었다.
브랜드 위치도 절묘하다. 뷰익은 GM에서 쉐보레보다 고급스럽고 캐딜락보다 접근하기 쉬운 프리미엄 브랜드다. 수입차의 상징성과 국산차에 가까운 접근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신생 브랜드와 달리 전국 380여 개 GM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력하다. 수입차를 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정비와 부품 걱정을 크게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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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처럼 출퇴근, 장거리는 충전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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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라 E7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65kW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중국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235km, 종합 주행거리는 1,630km에 달한다.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도 15분이면 충분하다.
평일에는 충전한 전기로 출퇴근하고, 주말 장거리 여행에서는 엔진을 활용하면 된다. 전기차의 정숙성과 낮은 유지비, 하이브리드의 긴 주행거리와 편리함을 한 차에 담은 셈이다.
충전이 불편해서 테슬라 모델 Y를 망설였던 소비자.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짧은 전기 주행이 아쉬웠던 소비자. BYD가 중국 브랜드라 아쉬웠둰 소비자들을 동시에 끌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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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 기본 사양, 경쟁차 약점까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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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매 사양은 앞좌석 열선·통풍·마사지, 2열 열선·통풍과 전동 리클라이닝, 냉온장고, 20스피커 오디오, 이중접합 차음유리, 능동형 소음저감, 360도 카메라 등 42개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한다. 보급형 트림에서 옵션을 하나씩 추가해야 하는 경쟁차와 접근법부터 다르다.
모델 Y의 전기차 감각은 가져오면서 충전 부담은 줄였다. 3,750만 원의 BYD 씨라이언 6 DM-i가 가진 가격 경쟁력에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풍부한 후석 사양, 촘촘한 서비스망으로 맞선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공간성과 실용성은 유지하면서 외부 충전과 긴 전기 주행이라는 차별화까지 확보했다. 세 모델의 강점을 모으고 각각의 약점을 보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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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트림 가격 4천만 원대라면,
月 1만 대 가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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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격은 15만 9,900위안부터 19만 9,900위안이다. 단순 환산하면 약 3천만 원대 초반부터 4천만 원대 초반이다.
운송비와 인증비, 국내 사양을 고려해도 기본 트림의 경우 4천만 원대 가격을 만들 여지는 충분하다. 물론 중국 가격은 추가 옵션이 빠진 트림 별 기본 가격 기준이어서 옵션이 추가되면, 고급트림은 5천만 원 중반까지 예상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사전계약 단계에서 주문 3만 대를 넘겼고, 출시 후 합작 브랜드 신에너지차 가운데 가장 빠르게 누적 인도 1만 대를 돌파했다. 상품성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됐다.
최근 2~3년 동안 국내 중형 SUV 시장은 쏘렌토가 만들고, 테슬 모델 Y가 넓혔다. 이제 소비자는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를 선택하는 대신 두 장점을 모두 가진 차를 고를 수 있다. 적당한 크기, 프리미엄 브랜드, 압도적인 기본 사양, 전국 서비스망,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다면 1만 대 돌파는 시간문제가 될 수 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