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만 원대 PHEV"... 뷰익, 엘렉트라 E7로 패밀리 SUV 시장 공략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뷰익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엘렉트라 E7’을 앞세워 9월 30일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뷰익은 쉐보레와 캐딜락, GMC에 이은 한국GM의 네 번째 글로벌 브랜드다. 국내 첫 모델인 엘렉트라 E7의 시작 가격은 4300만 원대로 책정했다.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프리미엄과 구매 접근성을 함께 내세워 국내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GM은 이날 엘렉트라 E7의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세부 트림 구성과 트림별 가격은 공식 판매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대표는 “뷰익은 12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브랜드이자 GM의 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또한 “품질은 뷰익이 처음부터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이며, 혁신적인 엔지니어링과 기술, 디자인 역시 브랜드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뷰익의 국내 도입은 한국GM이 추진하는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 브랜드와 다른 성격의 제품을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뷰익의 헤리티지와 디자인, 편안한 주행 경험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첫 모델인 엘렉트라 E7은 뷰익을 상징하는 트라이실드 엠블럼과 유려한 외관을 앞세웠다. 상품 소개를 맡은 이은정 마케팅 총괄 상무는 디자인과 PHEV 파워트레인, 편안함을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콘셉트로 구성했다. 발표에서는 전 좌석 열선·통풍 기능과 제로 그래비티 시트, 2열 전동 리클라이닝 등 탑승자의 휴식을 고려한 사양이 소개됐다. 앞좌석을 활용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퀸베드 모드와 2열 테이블, 냉온장고도 포함됐다. 각 사양의 트림별 적용 여부는 추후 공개될 세부 구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숙성과 오디오도 강조했다. 뷰익은 조용한 실내 환경에 20개 스피커로 구성한 사운드 시스템을 더해 탑승 경험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차량 밖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오디오 기능으로 야외 활동에서의 활용성도 높였다.
엘렉트라 E7이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내세우는 또 다른 차별점은 PHEV 파워트레인이다. EV 모드와 배터리 유지 모드, i-HEV 모드 등을 제공하며, 일상에서는 전기 주행을 활용하고 장거리에서는 엔진을 함께 사용하도록 했다.
뷰익은 행사에서 전기와 연료를 함께 활용한 주행거리가 1000㎞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제공한다.
경쟁 모델 대비 강점을 묻는 질문에도 뷰익은 PHEV와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답했다. 장거리 이동 시 충전 부담을 줄이면서 차 안에서 머무는 시간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을 앞세워 국내 중형 SUV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가격 책정에는 신규 브랜드의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뷰익은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더 많은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면서도 구매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판매와 서비스에는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정정윤 세일즈·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엘렉트라 E7은 고객이 쉽고 안심하면서 차량과 뷰익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엘렉트라 E7은 전국 95개 쉐보레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비는 전국 115개 뷰익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보증은 고전압 배터리 8년·16만㎞, 일반 보증 3년·6만㎞로 안내됐다. 온스타 서비스와 앱을 통한 서비스 예약 기능도 소개했다.
뷰익은 신차 도입에 앞서 수개월 전부터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새로 진출하는 브랜드인 만큼 판매 접점뿐 아니라 출고 이후의 정비 대응까지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서는 한국GM이 운영하는 브랜드 사이의 역할 구분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뷰익은 “캐딜락은 오리지널 럭셔리, GMC는 아웃도어와 전문적인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프리미엄, 뷰익은 일상에서 체감하는 프리미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기능과 편안함을 갖춘 중형 SUV로 국내 고객의 눈높이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우선 주문 기회와 빠른 출고 혜택을 제공하며,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페셜 웰컴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2일부터는 서울·경기·부산·대전 등 전국 4개 거점에서 엘렉트라 E7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엘렉트라 E7은 4300만 원대 시작 가격에 PHEV 파워트레인과 휴식 중심의 실내 구성을 내세웠다. 기존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브랜드의 접근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향후 공개될 트림별 가격과 편의사양 구성이 실제 구매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한편, 뷰익은 추후 엘렉트라 E7의 상세 제원과 트림별 가격을 공개하고 출고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