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400km 주행".. 씨라이언 6로 주목받는 PHEV, 엘렉트라 E7도 가세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한 번의 주유와 충전으로 약 1400㎞를 달렸다는 BYD ‘씨라이언 6 DM-i’의 주행 사례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와 엔진을 함께 활용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장거리 이동 능력이 실제 운행 경험을 통해 알려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엘렉트라 E7’의 국내 판매를 예고하면서 PHEV SUV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씨라이언 6 DM-i는 고객 인도 이후 온라인에 다양한 장거리 주행 사례가 공유됐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거나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다녀온 경험담에 이어, 국내를 한 바퀴 도는 여정에서 1000㎞ 이상을 기록한 사례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약 1400㎞를 주행했다는 기록까지 공개됐다.
이러한 기록은 개별 운전자의 주행 사례로, 공인 시험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실제 이동 거리는 도로 환경과 기온, 속도, 운전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배터리와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PHEV의 장거리 활용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씨라이언 6 DM-i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됐으며, 8월 27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판매 가격은 3750만원이다.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국내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0㎞다. 일상적인 단거리 이동에서는 전기 주행을 활용하고, 배터리 상태와 운행 조건에 따라 엔진이 동력을 보탠다.
장거리 주행 사례로 PHEV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차도 국내 시장에 합류한다. 한국GM은 9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뷰익의 국내 진출과 첫 모델인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엘렉트라 E7은 뷰익이 국내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PHEV SUV다.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요 특징은 긴 주행거리다. GM 중국 공식 발표에 따르면 중국 판매 모델의 종합 주행거리는 CLTC 기준 최대 1630㎞다.
특히 중국 판매 모델은 CLTC 기준으로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만으로 최대 235㎞를 주행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 능력과 함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긴 전기 주행거리가 눈에 띈다.
한국GM이 발표한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최대 126㎞이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활용하는 통합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다. 중국 발표 수치와는 시험 기준 및 적용 사양이 다를 수 있어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그래도 국내 발표 수치도 일상과 장거리 이동을 아우르는 활용성을 보여준다.
최대 126㎞의 전기 주행거리는 데일리카로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집이나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충전하고 하루 이동 거리가 전기 주행 범위에 들어온다면, 출퇴근과 생활권 이동에서 엔진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주말 가족 여행이나 장거리 출장에서는 엔진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도 기대된다.
국내에 공개된 E7은 1.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를 결합하고 최대 31.7kWh 배터리를 적용한다. DC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0분이 걸리는 것으로 안내됐다. 차량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공급하는 V2L 기능도 갖췄다.
엘렉트라 E7의 가격은 4300만~5400만원대로 예고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 PHEV SUV를 4000만원대부터 선보이는 셈이다. 트림별 정확한 가격과 기본·선택 사양은 판매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씨라이언 6 DM-i가 3000만원대 가격과 소비자들의 장거리 주행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면, 엘렉트라 E7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 SUV에 긴 전기 주행거리를 결합해 시장에 진입한다. 4000만원대 시작 가격까지 예고한 만큼, 11월 판매에 맞춰 공개될 세부 사양과 최종 가격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