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내년에 나온다?"... 현대차, 출고 일정 늦추게 만든 옵션이 뭐길래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차를 고르고도 옵션 때문에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현대차의 10월 출고 일정에서 그랜저와 쏘나타, 아이오닉 6·9은 선루프 선택에 추가 대기 기간이 붙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타이어와 투톤 외장 조합에 따라서도 출고 시점이 달라진다.
기본 일정에 ‘즉시 출고’나 ‘1개월’이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 계약 사양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은 늘어난다. 특히 연말 차량 인수를 계획했다면 옵션에 붙는 한 달이 해를 넘기는 변수가 될 수 있다.
ㅡ
그랜저 즉시 출고, 선루프 넣으면 한 달 추가
ㅡ
그랜저 가솔린·LPi의 기본 출고 일정은 ‘즉시’다. 다만 가솔린은 원하는 사양의 재고가 없어 새로 생산해야 할 경우 1개월이 걸린다. LPi도 일부 장애인용 사양을 선택하면 1개월이 추가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기본 대기 기간은 1개월이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나 스마트 비전 루프를 넣으면 1개월이 더 붙는다. 가솔린·LPi에도 같은 루프 추가 조건이 적용된다.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는 타이어와 외장 색상 조합까지 출고 일정에 영향을 준다. 20인치 피렐리 타이어를 선택하면 1개월이 추가되고, 해당 타이어에 지정된 투톤 외장 색상까지 조합하면 추가 기간은 2개월이다.
하이브리드의 기본 1개월에 타이어 추가 기간을 더하면 2개월, 타이어와 지정 투톤 조합을 선택하면 3개월이다. 같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라도 사양에 따라 대기 기간이 두 달 벌어진다.
ㅡ
쏘나타 기본 1개월, 가솔린·LPi 선루프는 총 2개월
ㅡ
쏘나타는 가솔린·LPi와 하이브리드, N 라인 모두 기본 대기 기간이 1개월이다. 엔진별 기본 일정은 같지만 가솔린·LPi 모델에는 파노라마 선루프 선택 시 1개월 추가 조건이 붙었다.
가솔린·LPi 모델에 선루프를 넣으면 기본 기간과 합쳐 2개월이다. 10월 계약이라면 한 달 대기는 11월, 두 달 대기는 12월 무렵 인수로 이어진다. 선루프 선택에 따라 차량을 받는 달이 달라지는 셈이다.
쏘나타는 10월 27년형 출시까지 예정돼 있다. 쏘나타 택시의 기본 대기 기간도 1개월이며, 선적과 탁송 상황에 따라 실제 출고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ㅡ
아이오닉 9은 선루프 넣으면 2.5개월, 해 넘길 수도
ㅡ
아이오닉 6는 N을 포함해 기본 1개월이다. 배정 가능한 재고가 있으면 즉시 출고할 수 있으며, 9월 마감 기준 재고는 500대다.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하면 1개월이 추가돼 기본 일정과 합쳐 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아이오닉 9은 기본 1.5개월이다. 같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넣으면 1개월이 더 붙어 총 2.5개월이다. 선루프를 선택한 아이오닉 6보다 0.5개월 길다.
10월 말에 아이오닉 9을 선루프 사양으로 계약한다면 일정대로 진행돼도 차량 인수는 내년 초로 넘어갈 수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역시 20인치 피렐리 타이어와 지정 투톤 조합을 고르면 총 3개월이어서 10월 계약 시 내년 인수로 이어진다.
연내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라면 기본 출고 기간뿐 아니라 계약할 옵션의 추가 대기 기간까지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