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만km 달려도 충전비 100만 원... 하이브리드 SUV 대안으로 좋은 패밀리카는?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연간 2만km를 달리는 기아 EV5 롱레인지의 충전비가 100만 원으로 계산됐다. 공인 복합 전비 5.0km/kWh에 충전 단가 250원/kWh를 적용한 금액이다.
연비 16km/L의 하이브리드에 휘발유 1,700원/L를 넣을 때 드는 약 213만 원보다 연간 약 113만 원 적다. 많이 달리는 패밀리카에서는 이 차이가 초기 차량값을 비교하는 기준까지 바꾼다.
차량값이 더 들더라도 몇 년 동안 아끼는 충전비가 이를 메운다면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EV5 롱레인지 2WD는 전륜구동 전기모터와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5인승 전기 SUV로, 18인치·빌트인 캠 장착 사양의 공인 복합 주행거리는 460km다. 전장 4,610mm, 휠베이스 2,750mm의 가족용 SUV를 하이브리드와 비교할 때 핵심은 구입 가격 차이와 매년 절감하는 에너지 비용이다.
하이브리드와 비용을 비교하면?
연간 2만km 기준으로는 하이브리드보다 약 73만~113만 원 적게 든다. EV5가 이 거리를 달리는 데 필요한 전력량은 4,000kWh로, 충전 단가 250원/kWh에서는 100만 원, 350원/kWh에서는 140만 원이다. 같은 거리를 연비 16km/L로 달리는 하이브리드의 연료비는 약 213만 원이다. 충전 단가가 350원/kWh로 올라가도 에너지 비용의 우위는 유지된다.
차이는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커진다. 연간 1만km에서 EV5의 충전비는 두 단가에 따라 50만 원과 70만 원이며, 하이브리드의 연료비 약 106만 원보다 각각 약 56만 원과 36만 원 적다. 2만km를 달리면 절감액도 두 배로 늘어난다. 충전 요금의 영향도 작지 않아, 연간 2만km를 5년 달릴 경우 단가 100원/kWh 차이가 총지출 200만 원의 차이로 이어진다.
정숙성과 수납을 갖춘 5인승
유지비 외에 차주가 높게 평가한 부분은 정숙성과 실내다. 네이버 마이카에서 2026년 9월 4일 eoc2**** 차주는 약 6,000km를 운행하며 내연기관차보다 조용하고 편안한 점, 실내 공간에 만족했다고 적었다. 윈드쉴드와 1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는 공식 가격표에 기본품목으로 올라 있다. 차주의 정숙성 만족과 맞물리는 기본 장비다.
짐을 싣는 방법도 여럿이다. 2열에는 6:4 폴드&다이브 시트와 리클라이닝, 풀플랫 기능이 기본 적용되며 러기지 보드, 프론트 트렁크, 스키쓰루를 갖췄다. 뒷좌석을 나눠 접거나 별도 수납공간을 이용해 승객과 짐을 함께 배치할 수 있다. 같은 달 2일 bard**** 차주는 외부 크기에 비해 트렁크가 아쉽다고 했지만, 좌석과 여러 수납공간을 조합하는 활용성은 EV5의 특징이다.
롱레인지 가격은 4,575만 원
10월 3일 확인한 기아 가격표에서 에어 롱레인지는 세제혜택 후 4,575만 원, 에어 스탠다드는 4,155만 원이다. 보조금과 선택품목을 적용하기 전 기본 가격 차이는 420만 원이다.
롱레인지를 고르면 81.4kWh 배터리와 46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스탠다드와 같은 에어 트림에서 더 큰 배터리와 긴 주행거리를 고르는 데 드는 비용이 420만 원이다.
하이브리드와의 초기 가격 차이도 앞서 계산한 유지비에 대입해 볼 수 있다. 연간 2만km를 5년 달릴 때 절감액은 충전 단가 250원/kWh에서 약 563만 원, 350원/kWh에서 약 363만 원이다.
보조금 적용 후 두 차량의 가격 차이가 해당 금액 이내라면 에너지 비용으로 5년 안에 차액을 메울 수 있다. 주행거리가 많은 가족에게 EV5는 공간과 정숙성에 운행비 절감까지 더하는 패밀리카다.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