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9, 곡면 디지털 OLED 후미등 공개…독립 제어 구역 512개
아우디가 대형 SUV Q9에 적용한 ‘3세대 디지털 OLED’ 후미등 기술을 공개했다. 회사는 유리 뒤에 평평한 램프를 두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발광 패널 자체를 차체 곡선에 맞춰 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구성에 따르면 후미등은 좌우 각각 세 개의 패널로 이뤄지며, 전체적으로 여섯 개 패널이 적용된다. 각 패널은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구역으로 나뉘며, 전체 제어 구역 수는 512개로 제시됐다.
구역 배치는 한쪽 바깥 패널 99개, 가운데 84개, 안쪽 73개로 더해 256개이며, 좌우를 합치면 전체 구역 수가 된다. 아우디는 각 구역이 차량의 전기 제어 장치와 연결돼 따로 제어된다고 밝혔다.
곡면 발광면과 얇은 유리 기판
아우디는 곡면 디지털 OLED 후미등의 핵심으로 ‘차체 형상에 맞춘 휘어짐’을 들었다. 패널을 받치는 유리 기판 두께는 0.1mm로 제시됐고, OLED 발광 요소 전체 두께도 1m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명 커버만 휘어진 형태가 아니라, 유리 기판을 휘어 차체 형상에 맞추고 그 위의 발광층까지 함께 구성하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조는 뒤에서 정면으로 볼 때뿐 아니라 옆쪽에서 접근할 때의 시인성도 고려한 설계 의도와 연결된다.
구역별 패턴과 ‘커뮤니케이션 라이트’
아우디는 후미등이 전체가 한 번에 켜지는 수준을 넘어, 작은 영역마다 다른 패턴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뒤쪽과 측면으로 빛의 면이 이어지도록 구성해, 주차장이나 교차로에서 비스듬히 접근하는 차량에도 표시가 전달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라이트’ 개념도 함께 소개됐다. 사고나 고장 상황에서 경고 기호를 표시해 뒤차에 위험을 알리는 용도이며, 단순 장식이 아니라 차량의 상태를 후방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방향지시 투사 기능과의 연동
아우디는 전후 방향지시등과 연동해 차 앞 노면에 회전 신호를 보여주는 방향지시 투사 기능도 언급했다. 앞쪽 디지털 매트릭스 LED와 함께 사용하는 기능으로 소개됐으며, 후미등의 디지털 OLED 신호 표현과 같은 ‘세밀한 조명 분할’ 흐름 속에서 설명됐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공개는 후미등이 단순한 제동·미등 역할을 넘어, 구역 단위로 신호를 세분화하고 상황별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특히 비스듬한 각도에서의 시인성은 실제 주행과 주차 환경에서 체감 차이가 날 수 있어, 향후 유사한 디지털 조명 기술이 다른 차종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야간 주행이나 복잡한 교차로에서 후방 신호의 가독성이 어떻게 달라질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디지털 조명은 구조가 복잡해질 수 있어, 향후 정비·수리 방식과 부품 단위 교체 범위가 어떻게 정리되는지도 함께 살펴볼 대목이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Q9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트의 경고 기호 종류와 작동 조건(사고·고장 상황의 범위)
- 512개 구역 제어가 구현하는 세부 패턴(운전자 선택 가능한 고정/가변 형태의 구체적 예시)
- 후미등의 곡면 OLED 구조가 다른 아우디 모델로 확대될지, 또는 Q9에 한정되는지 여부
- 디지털 OLED 후미등의 정비·수리 시 부품 단위(패널/유리 기판/발광 요소)와 교체 범위
아우디는 Q9의 곡면 디지털 OLED 후미등이 양산 기술로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차량에서의 세부 적용 범위와 운용 방식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