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HRC, 시빅·인테그라용 단조 휠과 튜닝 배기시스템을 SEMA서 공개
혼다레이싱코퍼레이션 USA(HRC US)가 레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HRC 퍼포먼스 파츠’의 첫 라인업을 공개한다. HRC는 오는 11월 3~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SEMA 쇼에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염두에 둔 개발 방향을 강조했다.
이번에 예고된 라인업에는 경량 단조 휠과 튜닝 배기시스템이 포함된다. HRC는 시빅 타입 R, 아큐라 인테그라 타입 S, 패스포트 트레일스포트 등 혼다·아큐라의 양산차를 대상으로 레이싱 엔지니어들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HRC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성능과 내구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뉘르부르크링 평가를 포함한 시험을 마친 뒤 판매로 이어진다는 계획이다. 판매는 2027년 3월부터 미국의 혼다·아큐라 딜러와 온라인 ‘혼다 드림숍’에서 독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빅·인테그라용 단조 휠, 레이스카 특징을 반영
HRC가 먼저 내놓는 휠은 시빅 타입 R과 인테그라 타입 S 전용 단조 알루미늄 휠이다. 원문 기준으로 휠 크기는 19×10인치이며, 이탈리아 2elle-engineering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아큐라 ARX-06 레이스카 휠의 디자인 요소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마감은 회색과 브론즈 두 가지가 언급된다. 또한 휠 1개 무게는 약 9.4kg으로, 순정 휠 대비 약 2.5kg 가볍고 폭은 0.5인치 넓다고 소개됐다. 오프셋은 55mm이며, 시빅 타입 R은 2023년형 이후, 인테그라 타입 S는 2024년형 이후에 대응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패스포트·파일럿용 캣백 배기시스템도 라인업에 포함
배기 파트는 패스포트와 파일럿을 위한 캣백 배기시스템이 포함된다. HRC는 볼라와 함께 개발했으며, 내식성을 갖춘 304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하고 유량을 최대 6% 늘렸다고 밝혔다.
배기음과 관련해서는 볼라의 ‘폴리포닉 하모나이저’ 기술을 적용해 3.5L V6 엔진의 자연스러운 배기음을 강조한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명음을 줄이기 위한 ‘안티 드론’ 기술도 언급됐다.
배관 설계는 유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구성됐으며, 콤팩트한 구조로 지상고를 최대 약 4.8cm 높인다고 설명했다. 순정 행거를 이용해 직접 장착할 수 있고, 배기구 끝에는 HRC 로고가 들어간다. 적용 차종은 2026년형 이후 패스포트와 2023년형 이후 파일럿으로 안내됐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발표는 ‘레이싱 기술 기반의 애프터마켓 부품’을 일반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휠과 배기처럼 체감 요소가 큰 부품을 특정 양산차에 맞춰 제시하면서, 서킷뿐 아니라 일상 주행과 오프로드 사용까지 염두에 둔 포지셔닝이 드러난다.
또한 판매 채널이 혼다·아큐라 딜러와 온라인 ‘혼다 드림숍’으로 명시된 만큼, 기존에 튜닝 부품을 별도 경로로 구매하던 소비자에게는 선택지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실제 장착 가능 여부, 장착 방식, 배기 관련 규정 적합성 등은 차종·연식·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소비자에게는 어떤 체크가 필요할까
HRC 퍼포먼스 파츠는 특정 차종과 연식에 대응하도록 안내돼 있다. 따라서 구매를 고려한다면 본인 차량의 연식과 트림이 해당 범위에 들어가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휠은 오프셋과 폭이 바뀌는 만큼 타이어 규격, 휠 하우스 간섭 여부, 승차감 변화 가능성까지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배기시스템 역시 유량·배기음 설계가 포함된 만큼, 장착 후 소음과 주행 감각 변화, 그리고 지역별 배출가스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SEMA에서 공개되는 제품의 최종 구성(옵션 포함 여부)과 상세 스펙이 추가로 공개되는지
- 2027년 3월부터 판매되는 ‘독점’ 범위(미국 내 적용 모델·지역, 온라인 주문 방식 등)
- 휠·배기 장착 시 차종별 호환성(연식/트림/기존 부품과의 간섭 가능성)과 장착 가이드 제공 여부
- SEMA에서 전시되는 조절식 코일오버, 브렘보 대형 브레이크 키트, 숏 스로 시프터 등 향후 시제품의 양산화 일정
HRC는 제품군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MA에서 공개될 추가 시제품과, 이후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범위가 어떻게 정리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