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9월 수입차 누적 판매 1위…BMW·벤츠와 점유율 격차도 확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27만 9,705대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8만 9,148대를 판매해 점유율 31.9%로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2위 BMW(5만 7929대)와 3위 벤츠(4만 3249대)를 합산한 상위권 흐름 속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테슬라와 BMW의 판매 격차는 3만 1,219대, BMW와 벤츠 사이 격차는 1만 4,680대로 집계됐다.
또한 1~9월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BMW·벤츠 3개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은 19만 326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의 68%를 차지했다. 나머지 브랜드의 합산 실적(8만 9,379대)보다도 테슬라 단독 판매량(8만 9,148대)이 근접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경쟁, 테슬라가 주도
테슬라는 1~9월 누적 판매에서 점유율 기준으로도 독주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BMW는 20.7%로 2위를 유지했고, 벤츠는 15.5%로 3위에 올랐다. 세 브랜드의 점유율 합계는 68%로, 수입차 시장의 중심이 상위 3개 브랜드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구조는 브랜드별 판매 전략과 라인업 구성, 그리고 소비자 수요가 특정 브랜드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테슬라의 누적 판매량이 다른 브랜드 합산 실적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내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BYD 4위권 진입…렉서스·볼보와의 간격도 확인
테슬라와 BMW·벤츠 이후 순위권에서는 BYD의 상승이 눈에 띈다. BYD는 2만 137대를 판매해 점유율 7.2%로 4위를 기록했다. 3위 벤츠와는 2만 3112대 차이가 났지만, 5위 렉서스와는 8,940대 차이로 BYD가 더 앞서는 모습이다.
렉서스는 1만 1197대(점유율 4%)로 5위, 볼보는 1만 612대(점유율 3.8%)로 6위를 기록했다. 렉서스와 볼보의 판매 격차는 585대로, 상위권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간격이 유지됐다.
중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브랜드 간 격차는 비교적 촘촘
7위 아우디는 9979대(점유율 3.6%)로 1만 대 진입까지 21대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볼보와의 격차도 633대에 그쳐, 6~8위권 경쟁이 비교적 촘촘한 흐름을 보였다.
8위 토요타는 8,513대(점유율 3.0%)로 나타났고, 포르쉐(6,573대)와 미니(6,066대)가 각각 9·10위를 차지했다. 11위 폭스바겐은 4,199대, 12위 폴스타는 3,719대, 13위 랜드로버는 3,695대로 두 브랜드 간 차이는 24대에 불과했다.
이후 지프(873대), GMC(633대), 혼다(467대), 푸조(447대), 캐딜락(428대) 등이 뒤를 이었고, 람보르기니(403대)와 포드(387대)도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링컨(367대), 벤틀리(329대), 페라리(177대) 순으로 이어졌으며, 롤스로이스(129대)와 지커(49대)가 하위권에 포함됐다.
시장에 미칠 영향: 중고차 수요와 잔존가치 관점에서 체크
이번 집계는 신차 구매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정 브랜드의 누적 판매가 크게 늘면, 시간이 지나면서 중고 매물의 공급 규모와 수요가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중고 시세는 연식·주행거리·트림·사양, 그리고 해당 시기 판매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단정은 어렵다.
또한 상위권 브랜드 간 격차가 큰 구간에서는, 같은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모델군의 수요가 어떻게 재배치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와 BMW·벤츠 사이의 판매 격차가 뚜렷한 만큼, 전기차 및 수입 세단·SUV를 함께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 기준을 우선하는지 시장 반응을 지켜볼 만하다.
내차를 판매하거나 교체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단순히 브랜드 순위만 보기보다 해당 브랜드의 판매 흐름이 중고 매물의 형성 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편이 도움이 된다. 특히 BYD처럼 4위권으로 올라온 브랜드는 향후 중고 시장에서의 매물 구성 변화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1~9월 흐름이 4분기에도 유지되는지 확인
- 상위권(테슬라·BMW·벤츠)과 4~6위권(BYD·렉서스·볼보) 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지 또는 좁혀지는지 점검
- 중고차 시장에서 브랜드별 매물 공급과 거래 수요가 실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연식·주행거리별로) 확인
- 모델 단위로 수요가 집중되는 구간이 있는지: 브랜드 순위가 아니라 인기 모델의 판매 흐름도 함께 관찰
이번 집계는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비중이 커졌고, BYD가 순위권에서 존재감을 키운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판매량 변화가 중고 시세와 거래 환경으로 이어지는지, 연말까지의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