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3.10 09:15

"팰리세이드급 가성비 SUV"... 테슬라 모델 Y 롱바디, 고속도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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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포착된 테슬라 모델 Y 롱바디 테스트카 /사진=SNS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테슬라 모델 Y 롱바디 출시가 임박했다. 환경부 인증까지 마친 상황에서 테스트카까지 공도에서 포착되면서 출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포착된 테슬라 모델 Y 롱바디 테스트카 /사진=SNS
고속도로에서 포착된 테슬라 모델 Y 롱바디 테스트카 /사진=SNS

6일 소셜 커뮤니티 'X'에 모델 Y 롱바디로 추정되는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올라왔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문경 구간에서 차량을 발견한 작성자 A 씨는 "모델 Y 롱바디로 보이는 것 같죠?"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덧붙였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롱바디 국내 출시를 위해 지난 1월 환경부 인증을 마쳤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롱레인지 듀얼모터 사양과 동일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췄다. 최고 출력 약 514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장착했고 공차 중량은 100kg 늘어난 2,090kg이다.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 AWD 대비 6.6kWh 늘어난 88.2kWh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553km로 인증받았다. 기본형 롱 레인지 AWD(505km) 대비 48km 늘어난 수치로 전기 SUV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환경부 인증 결과는 국내 판매 중인 전기 SUV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 없이 주행이 넉넉히 가능한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주행거리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 Y 롱바디 전장 길이는 현행 모델 Y보다 176mm 더 긴 4,976mm이다. 축간거리는 3,040mm로 150mm 늘어났다. 현대 팰리세이드보다도 70mm나 더 길다. 그만큼 실내 공간이 넓어져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좋아졌다.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는 이미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다. 지난 2월 한 달간 7,000대 넘게 판매되며 국산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탓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초 모델 Y RWD 가격을 4,999만 원으로, 롱레인지 AWD는 5,999만 원으로 인하했다. 여기에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좋은 크기의 SUV라는 점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이유로 충분하다.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롱바디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된다면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 Y 롱바디는 현재 중국에서 7천만 원 초반대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국내 예상 출시 가격대는 6천만 원 중반대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는 반자율주행 대표 주자로 통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서 생산된 모델 S와 X 그리고 사이버트럭에만 FSD(풀 셀프 드라이빙) 기능을 지원한다. FSD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

만약 테슬라가 FSD를 모델 Y 롱바디에 지원한다면 시장 지배력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다만 모델 Y 롱바디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기에 국내 규제 해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테슬라코리아가 모델 Y 롱바디를 6천만 원 중반대에 출시하면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고 본다.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

현재 대형 전기 SUV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기아 EV9과 현대 아이오닉 9 정도로 좁혀진다. 하지만 이 모델들은 차체가 큰 만큼 운전에 부담이 있고 가격도 7~8천만 원대로 모델 Y 롱바디 예상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능력을 원하는 패밀리카 수요가 모델 Y 롱바디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2026년 보조금 개편안에 따른 혜택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올해 신설된 내연기관차 처분 후 구매 시 지급되는 '전환지원금(최대 100만 원)'도 무시 할 수 없다. 모든 보조금 혜택을 더할 경우 모델 Y 롱바디는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보다 저렴한 실구매가를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 Y 주니퍼 /사진=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사진=테슬라

한편, 테슬라는 모델 Y 롱바디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스파이샷까지 포착된 점을 고려하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이서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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