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보다 1천만 원 싸지만"... K8, 80주년 콘셉트카로 판도 뒤집을까?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더 뉴 그랜저와 라이벌 관계인 기아 K8이 완전변경 모델의 예상도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유명 신차 예상도 전문 채널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이번 K8 예상도는 기아가 앞서 선보였던 미래형 콘셉트카의 요소들을 현실감 있게 반영해 더 뉴 그랜저 대비 젊은 준대형 세단을 표방하고 나섰다.
아직 차세대 K8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정보는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다. 이번 K8 예상도는 기아의 선행 콘셉트카인 ‘비전 메타투리스모’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준대형 세단 형상에 조합해 기존 기아 세단 라인업에서는 볼 수 없던 요소들이 가득하다.
이번 K8 예상도 디자인의 모태가 된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기아가 브랜드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세상에 내놓았던 하이테크 콘셉트카다.
기아의 핵심 디자인 정체성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극한으로 끌어올려 고유의 날렵한 바디 실루엣과 유기적인 가공 기법을 강조했던 모델이다.
전면부는 기아 K8을 비롯해 전반적인 라인업에 걸쳐 적용된 타이거 노즈나 최근의 스타맵 시그니처 그래픽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후드와 펜더 사이를 가로지르고 범퍼에 부착된 사선형 분리형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무게감보다는 역동성을 강조했다. 또한 분리된 주간주행등 사이에 부피가 적은 헤드램프를 적용해 고급감도 살렸다.
이러한 콘셉트카의 개념 덕분에 K8 예상도 역시 한층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 수 있었다. 특히 측면부는 다양한 선들로 가득 채운 전면과 다르게 단순함을 극대화했다.
상단부 주간 주행등부터 이어진 캐릭터 라인이 차체 끝까지 이어지며 무게감을 더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은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한듯 적용됐다. 도어 핸들이 튀어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단순함의 미학을 극대화했다. 또한 사용시에만 튀어나와 고급감을 더해 주기도 한다.
기아는 지난 4월 현행 K8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아직 차량의 완전변경 주기가 도래하지 않은 만큼 연식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2027 연식 변경 K8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중심으로 기본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K8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한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최대 경쟁 모델인 현대 그랜저가 부분변경을 진행하며 상품성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최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두 모델의 가격차는 최대 1천만 원 이상 벌어진다.
K8이 1천만 원 이상 저렴하지만 그랜저의 인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다수 존재하는 상황이다. 또한 아직 모델 변경 주기가 다가 오지 않아 K8이 그랜저의 공습을 방어할 방법은 ‘가성비’ 승부 밖에 없다.
현행 모델이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만큼 판매량만 안정적으로 확보 된다면, 기아가 K8의 예상도 속 차량처럼 기존 기아 세단 라인업의 디자인 언어를 갈아 엎은 시도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한편, 이번 2027 K8의 가격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679만 원 ▲베스트 셀렉션 3,831만 원 ▲노블레스 4,085만 원 ▲시그니처 4,440만 원 ▲시그니처 블랙 4,595만 원으로 구성됐다.
3.5 가솔린은 ▲노블레스 라이트 3,987만 원 ▲베스트 셀렉션 4,114만 원 ▲노블레스 4,368만 원 ▲시그니처 4,722만 원 ▲시그니처 블랙 4,878만 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노블레스 라이트 4,206만 원 ▲베스트 셀렉션 4,357만 원 ▲노블레스 4,611만 원 ▲시그니처 4,966만 원 ▲시그니처 블랙 5,102만 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적용, HEV의 경우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