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6.24 15:39

"FSD 산 돈 아끼고 새 차로"..테슬라, 구형 오너 대상 '파격' 프로모션 진행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코리아가 기존 구형 차량 보유 고객들의 신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FSD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풀 셀프 드라이빙(FSD, 감독형)’ 소프트웨어를 신차로 무상 이전해 주는 한시적 프로모션을 전격 개시한 것이다. 이번 혜택은 풀 셀프 드라이빙 컴퓨터 3(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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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코리아가 기존 구형 차량 보유 고객들의 신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FSD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FSD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풀 셀프 드라이빙(FSD, 감독형)’ 소프트웨어를 신차로 무상 이전해 주는 한시적 프로모션을 전격 개시한 것이다.

이번 혜택은 풀 셀프 드라이빙 컴퓨터 3(HW3) 이하의 구형 연식 차량을 보유한 오너가 해당 차량을 테슬라 자체 ‘트레이드인(보상판매)’으로 반납하고 신차를 인도받을 때 적용된다. FSD의 높은 가격 장벽 때문에 기변을 주저하던 기존 충성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형 모델 3 /사진=테슬라
구형 모델 3 /사진=테슬라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기존 구형 테슬라에 귀속되어 있던 FSD 감독형 라이선스를 새로 구매하는 신형 테슬라 차량으로 그대로 옮겨 심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상은 FSD 감독형 기능을 정상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HW3 이하 차량 오너들이다. 본인의 컴퓨터 버전은 차량 터치스크린 좌측 하단의 '컨트롤 -> 소프트웨어 -> VIN 번호 아래 컴퓨터 버전' 경로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델 3 /사진=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

기존에 향상된 오토파일럿(EAP)을 쓰다가 FSD 감독형으로 업그레이드한 차량 역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요구된다. 오너들은 2026년 9월 30일까지 반드시 신차 주문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최종 차량 인도(출고)를 마쳐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고사진, 테슬라 하남 스타필드 전시장 /사진=양봉수 기자
참고사진, 테슬라 하남 스타필드 전시장 /사진=양봉수 기자

테슬라코리아 측은 트레이드인 신청 시점이나 접수 여부가 신차 배정 우선순위와는 무관하다고 안내하고 있어, 프로모션 막바지 물량 정체로 인도 기한을 넘기지 않도록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테슬라 앱에서만 이뤄진다. 고객이 앱을 통해 중고차 견적을 요청한 뒤 담당 어드바이저에게 해당 내용을 공유하면, 테슬라 인증중고팀으로부터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이메일로 1차 견적을 받게 된다.

구형 모델 Y /사진=테슬라
구형 모델 Y /사진=테슬라

이후 실차 점검을 거쳐 최종 견적이 확정되면, 해당 중고차 매입 금액이 신차 구매 선납금으로 고스란히 반영되며 기존 차 반납과 신차 인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구조다.

여기서 오너들이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부분은 최종 견적의 '시한부 유효기간'이다. 차량 점검 후 확정된 최종 견적은 산정된 날로부터 딱 14일, 또는 점검 시점 주행거리에서 '1,000km 추가 주행'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만 효력이 유지된다.

만약 신차 출고 일정이 꼬여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뒤 차량을 반납하게 되면 재견적을 받아야 하므로, 감가상각으로 인한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모델 Y /사진=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아무리 FSD 이전을 원하더라도 테슬라가 규정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하면 프로모션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소비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조건은 바로 '계정의 일치'다.

FSD 감독형이 포함된 구형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테슬라 계정 명의 그대로 신차를 주문해야만 라이선스가 넘어간다. 가족 명의나 타인의 계정으로 신차를 주문하면 이전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

또한 FSD 감독형 이전 동의서는 반드시 신차 인도일 전까지 최종 서명이 완료되어야 한다.

테슬라 라인업 /사진=테슬라
테슬라 라인업 /사진=테슬라

차량의 '명의' 역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기존 반납 차량과 신규 주문 차량 모두 순수 개인 또는 법인 명의여야만 혜택 조건에 부합한다. 따라서 현재 캐피탈사의 리스나 렌트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은 원천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

리스·렌트 이용자가 FSD를 이전받으려면 프로모션 기간 내에 본인 또는 법인 명의로 소유주 이전을 완전히 끝마친 뒤 트레이드인을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모델 Y /사진=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프로모션이 2026년 12월 31일 안에 신차 인도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100% 보장하지 않는다고 안내 중이다. 글로벌 물량 수급이나 인증 절차에 따라 출고가 밀려 기한을 넘기면 FSD 이전 혜택은 예고 없이 소멸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신규 주문한 차량의 인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기존 FSD 차량을 먼저 트레이드인 해버려도 이전 프로그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차 출고와 구형 차량 반납 일정의 '타이밍’까지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모델 Y /사진=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코리아의 이번 FSD 감독형 이전 프로모션은 HW3 컴퓨터의 한계로 아쉬움을 느끼던 기존 오너들에게 최신 하드웨어(HW4) 신차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주문 기한과 인도 기한의 압박, 명의 일치 여부, 동의서 서명 시점 등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신차 구매와 보상판매를 염두에 둔 꼼꼼한 실속파 오너라면 계약 전 체크리스트를 완벽하게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할 전망이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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