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6.25 17:05

"못생겼다는 거 안다"... 기아 타스만 디자인 논란 공식 인정, 그러나 안 바꿔?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가 타스만 디자인 논란을 공식 인정했다. 기아 타스만 /사진=HMG저널 기아 호주법인 상품기획 총괄 롤랜드 리베로는 현지 인터뷰에서 디자인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며 몇 가지 개선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출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외관 비판을 브랜드 차원에서 처음 공개 인정한 것이다. ㅡ 논란의 핵심은 전면부 ㅡ 타스만은 출시 당시부터 헤드램프와 펜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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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사진=HMG저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가 타스만 디자인 논란을 공식 인정했다.

기아 타스만 /사진=HMG저널
기아 타스만 /사진=HMG저널

기아 호주법인 상품기획 총괄 롤랜드 리베로는 현지 인터뷰에서 디자인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며 몇 가지 개선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출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외관 비판을 브랜드 차원에서 처음 공개 인정한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전면부

타스만은 출시 당시부터 헤드램프와 펜더 디자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호주 시장을 중심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고, 소비자들이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가장 먼저 지적하는 부분이 디자인이었다. 상품성과 주행 성능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잘 달리고 잘 버티는데, 생긴 게 문제였던 셈이다.

타스만 /사진=기아
타스만 /사진=기아


페이스리프트는 없다, 대신 패키지로

기아는 조기 페이스리프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리베로 총괄은 "현재 디자인은 앞으로도 수년간 유지된다"고 못 박았다. 대신 외관 액세서리와 특별 패키지 형태의 대응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올해 공개한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가 그 방향을 보여준다. 논란의 펜더 디자인을 차체 색상과 통합하고, 얇아진 그릴과 대형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훨씬 강인한 인상을 만들었다. 기존 모델보다 확연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실상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변화를 패키지로 푼 셈이다.

타스만 /사진=기아
타스만 /사진=기아


국내 반응은, 연비만 빼면 괜찮다

국내 오너들 평가는 엇갈리면서도 일정한 패턴이 있다. 마이카 기준 평균 평점 7.8점(31명 참여)으로, 주행성능 9.2, 거주성 8.5, 품질 8.1로 비교적 준수했다.그러나 연비는 4.7로 가장 낮다.

실제 오너 리뷰에서도 "연비 빼고는 전부 만족", "연비만 개선되면 역대 최고의 픽업트럭", "연비 따지는 사람은 애초에 사지 마라"는 말이 반복된다. 시내 연비는 3~7km/ℓ 수준으로, 데일리카로 쓰기엔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기아 타스만 /사진=HMG저널
기아 타스만 /사진=HMG저널

디자인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웅장해서 놀란다", "차 모르는 분들은 수입차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디자인 만족은 못했으나 이상하게 질리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극혐도 극호도 아닌, 묘하게 중립적인 위치다.


무쏘 스포츠 자리, 타스만이 넘볼 수 없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오랫동안 쌍용 무쏘 스포츠가 독점하다시피 했다.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으로 자영업자·농어촌 수요를 흡수했던 차다.

기아 타스만 위켄더 /사진=오토트리뷴
기아 타스만 위켄더 /사진=오토트리뷴

타스만은 그 자리를 겨냥하면서도 가격대가 다르다. 경쟁 수입 픽업인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보다는 저렴하지만, 무쏘 스포츠와 비교하면 확실히 비싸다. 픽업트럭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가성비 선택지가 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연비 부담이 실용 수요를 막는 구조적 한계도 분명하다.

기아가 문제를 인정한 건 의미 있다. 이제 관건은 패키지가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느냐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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