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도 환호성"... 정의선 회장이 직접 챙긴 SUV, 이번에는 성공할까?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나 3세대 풀체인지 모델 개발에 한창이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가 최근 테스트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을 공개했는데, 현행 모델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ㅡ
정의선 회장이 직접 출시 발표 했는데,
판매량 무너진 코나
ㅡ
지난 5월 기준, 코나는 1,643대 판매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기아 셀토스는 3,169대, 기아 EV5는 2,581대가 팔렸다. 코나 일렉트릭은 452대로 더 처참하다. 셀토스는 코나보다 비싼 차다. EV5는 전기차다. 그 둘에 동시에 밀리고 있다는 건 단순한 판매 부진이 아니다. 상품성 자체가 뒤처졌다는 신호다.
코나는 원래 그런 차가 아니었다. 2017년 첫 출시 당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직접 발표 무대에 올랐을 정도로 현대차가 공을 들인 모델이다.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이었고, 실제로 그 역할을 해냈다. 지금의 부진이 더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번 세대변경이 현대차 입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ㅡ
부분변경 건너뛰고,
과감하게 세대 변경 승부수?
ㅡ
통상적인 제품 주기라면 코나는 지금쯤 페이스리프트를 받아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현대차는 이 과정을 건너뛰었다.
차세대 코나는 플랫폼 자체가 바뀐다. 현대차 최신 K3 플랫폼을 새로 적용하고, 그룹 통합 인포테인먼트 OS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AI 비서 글레오 AI까지 탑재된다. 이 정도 규모라면 기존 차체를 유지한 채 부분 손질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또 셀토스가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호평받는 만큼, 코나 역시 동급의 파워트레인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ㅡ
디자인?
"소비자들 요구대로 간다"
ㅡ
스파이샷 속 신형 코나는 분리형 헤드램프 구성을 유지했다. 현행 모델의 전폭 LED 라이트바는 사라지고, 픽셀 패턴 주간주행등이 상단에 들어간다. 헤드램프 위치는 기존보다 중앙으로 이동했지만 과거에는 너무 빠져 있어서 이제서야 정상으로 보인다.
차체는 A필러 각도가 세워지고 사이드 윈도우 라인이 직각에 가깝게 처리됐다. 최근 현대차 라인업 전반에 적용되는 박시 기조가 코나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 위치를 하단에서 상단으로 올리고, 히든 타입 와이퍼를 적용했다.
ㅡ
실내는 AI 플랫폼 기반으로 대수술
ㅡ
실내는 그랜저와 비슷하게 변경된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의 대형 터치스크린이 들어선다.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제어를 모두 화면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AI 비서 글레오 AI도 탑재돼 음성 명령과 목적지 주변 정보를 지원한다. 자주 쓰는 공조·멀티미디어 버튼은 화면 아래 물리 버튼으로 남긴다.
ㅡ
파워트레인은 최대 5가지
ㅡ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더해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EREV)도 검토 중이다.
하이브리드는 셀토스와 공유하는 1.6리터 4기통 조합으로, 전륜 151마력, 사륜 176마력이다. 시장에 따라 2.0리터 자연흡기와 190마력 1.6터보 7단 DCT 버전도 별도 제공될 전망이다.
출시는 2027년 모델 연도로 예정돼 있다.
ㅡ
미국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
ㅡ
미국 매체들이 현대 코나 풀체인지 소식을 전하자, 대중들은 "현행 코나보다 훨씬 낫다", "박시 디자인이 이 차급에도 왔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현대차가 모든 차를 같은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 "기존 디자인의 개성이 아쉽다"는 시각도 있었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EREV까지 나온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는 "PHEV도 국내에서는 단가가 맞지 않아서 판매되지 못했다. EREV도 보조금 없이 국내에서는 판매되기 힘들 수 있다. 쉐보레 볼트(Volt)가 국내에서 일찌감치 실패한 이유도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