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6.27 17:10

"상용차계의 테슬라 인정"... 기아 PV5, 어떻게 해외에서 더 난리 난 이유는?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 PV5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봉고와 포터를 쫓아가는 차가 아니다. 상용차 시장 자체의 판을 새로 짜는 모델이며, 상용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처럼 특별한 모델, 하나의 플랫폼으로 인정되고 있다. 최근에 포착된 PV5 하이루프 모델 /제작=오토트리뷴 ㅡ 이미 인기는 봉고를 넘어섰나? ㅡ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PV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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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포착된 PV5 하이루프 모델 /제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 PV5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봉고와 포터를 쫓아가는 차가 아니다. 상용차 시장 자체의 판을 새로 짜는 모델이며, 상용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처럼 특별한 모델, 하나의 플랫폼으로 인정되고 있다.

최근에 포착된 PV5 하이루프 모델 /제작=오토트리뷴
최근에 포착된 PV5 하이루프 모델 /제작=오토트리뷴


이미 인기는 봉고를 넘어섰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PV5 국내 누적 판매량은 1만 265대다. 같은 기간 봉고3는 1만 388대였다. 차이는 100여 대 수준이다. 포터는 2만 3천 대 이상으로 여전히 강하다.

PV5 오픈베드와 카고 /사진=기아
PV5 오픈베드와 카고 /사진=기아

하지만 같은 전기 상용차인 현대 ST1이 같은 기간 632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PV5의 숫자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도 시장 반응이 이렇게 갈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PV5 카고 /사진=기아
PV5 카고 /사진=기아


국내보다 유럽이 더 뜨겁다

같은 기간 PV5 해외 누적 판매량은 1만 1천 대 이상이다. 대부분이 유럽에서 팔렸다. 유럽은 폭스바겐, 푸조, 르노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전기 밴 경쟁 시장이다. 그 안에서 PV5가 주목받는 이유는 하나다. 가격과 상품성의 균형이다.

폭스바겐 ID. 버즈 카고보다 저렴하면서 공간, 주행거리, 충전 성능에서 충분히 경쟁이 된다. 유럽 사업자 입장에서는 감성보다 바로 일에 투입할 수 있는 차가 더 중요하다.

PV5 패신저 /사진=기아
PV5 패신저 /사진=기아

국내에서 PV5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카고를 기준으로 2천만 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3천만 원대 초반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싸다. PV5는 국내외에서 소비자들의 요구 기준을 정확히 맞췄다.

기아 PV5 /사진=HMG저널
기아 PV5 /사진=HMG저널


사실 진짜 무기는 확장성

PV5를 봉고·포터의 경쟁자로 보는 시각은 절반만 맞다. 봉고와 포터가 전통적인 1톤 트럭 시장을 지켜왔다면, PV5는 처음부터 다른 시장을 노린다. 패신저, 카고, 오픈베드, 냉동·냉장 차량, 캠핑카, 이동식 사무실, 장애인 이동 차량까지.

PV5 WAV /사진=기아
PV5 WAV /사진=기아

같은 플랫폼 하나로 여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PBV(목적 기반 차량)의 개념이다. 차 한 대를 많이 파는 게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으로 산업 전반에 깔리는 방식이다.


PBV 라인업, 앞으로도 성공하려면?

상용차는 멋으로 사는 차가 아니다. 얼마나 오래 달리는지, 얼마나 빨리 충전되는지, 운영 비용이 얼마나 줄어드는지가 전부다.

PV5 패신저 /사진=기아
PV5 패신저 /사진=기아

PV5 롱레인지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412km 주행거리를 갖췄다. 노르웨이 실주행 테스트에서는 인증 거리를 넘긴 420km를 기록하기도 했다.

급속충전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된다. 정해진 구간을 반복 운행하는 도심 배송 차량이라면 전기 상용차의 장점이 가장 크게 살아나는 조건이다.

PV5 오픈베드 /사진=기아
PV5 오픈베드 /사진=기아

PV5는 포터와 봉고를 하루아침에 밀어낼 차가 아니다. 그걸 목표로 만든 차도 아니다. 도심 배송, 기업 물류, 특장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전기 상용차 시대의 첫 페이지를 쓰고 있는 모델이다. 기아 입장에서는 승용 전기차보다 훨씬 현실적인 전동화 성공 카드가 될 수 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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