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6.28 13:05

"결국 미쳐가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 수동변속기 특허, 반응은 벌써부터 난리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용 수동변속기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온라인 반응이 뜨겁게 갈리고 있다. VGS를 담은 아이오닉 5 N N e-Shift /사진=HMG 저널 ㅡ 기어봉에 클러치까지, 특허 도면에 담긴 것들 ㅡ 공개된 특허 도면에는 1단부터 6단, R단까지 H패턴으로 배치된 수동변속기 구조가 담겼다. 클러치 버튼도 포함돼 있다. 다만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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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S를 담은 아이오닉 5 N N e-Shift /사진=HMG 저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용 수동변속기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온라인 반응이 뜨겁게 갈리고 있다.

VGS를 담은 아이오닉 5 N N e-Shift /사진=HMG 저널
VGS를 담은 아이오닉 5 N N e-Shift /사진=HMG 저널


기어봉에 클러치까지, 특허 도면에 담긴 것들

공개된 특허 도면에는 1단부터 6단, R단까지 H패턴으로 배치된 수동변속기 구조가 담겼다. 클러치 버튼도 포함돼 있다.

다만 기계적으로 연결된 진짜 수동변속기는 아니다. 운전자가 기어봉을 움직이면 그 위치를 전자 신호로 읽어 모터에 전달하는 시프트 바이 와이어(Shift-by-Wire) 방식이다.

수동변속기 /사진=현대차
수동변속기 /사진=현대차

쉽게 말하면 손맛은 수동처럼, 실제 작동은 전자식으로 처리하는 구조다.

평상시엔 전진·후진·중립으로 구성된 자동 변속 모드가 기본 작동한다. 수동 모드로 전환하면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넣는 조작감을 거의 그대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잘못 조작해도 시동이 꺼지는 일은 없다.

현대차의 특허 도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현대차의 특허 도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아이오닉 5 N의 연장선

현대차는 이미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제네시스 GV60 마그마에서 N e-Shift를 통해 가상 변속감과 엔진 사운드를 구현한 바 있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2025 LA오토쇼 공개 /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2025 LA오토쇼 공개 /사진=양봉수 기자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면 모터 반응을 이용해 시트가 들썩이는 느낌을 만들어냈고, 변속 타이밍을 놓쳤을 때 발생하는 퓨얼 컷 현상까지 재현했다. 배기 사운드를 차량 외부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특허는 그 감각을 패들 시프트를 넘어 기어봉과 클러치 조작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다. 사실감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성이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HMG 저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진=HMG 저널


"진짜 고기맛 나는 콩고기" vs "믿고 있었다고"

온라인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부정적인 쪽은 단호하다. "진짜 고기맛 나는 콩고기", "막 다루면 시동이 꺼져야 수동변속기다", "수동은 엔진 질감으로 타는 맛인데"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런 거 하지 말고 V6 후륜 400마력짜리 소나타 N이나 만들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믿고 있었다고, 의선이형", "이건 사야 해", "확실히 예전 현대와는 많이 달라졌다", "현대의 이런 시도들이 참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해외 댓글에는 "I don't understand Korean but HELL YEAH"라는 반응도 달렸다. "포르쉐도 침 흘리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는 표현도 눈에 띄었다.

아이오닉 6 N 스티어링 휠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N 스티어링 휠 /사진=현대차

특허 출원이 곧 양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 재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현대차의 방향성만큼은 선명해 보인다. 아이오닉 5 N이 국내외에서 고성능 전기차의 기준을 새로 썼듯, 다음 타자가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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