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6.29 11:49

"현대차 전략이 먹힐까"... 코나 풀체인지, 부분변경 건너뛴 진짜 이유는?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차가 코나 3세대 풀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다. 부분변경을 건너뛰고 바로 세대교체다.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런데 이 결정을 쏘나타 단종 흐름과 함께 놓고 보면 그림이 달라진다.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디 올 뉴 아반떼가 쏘나타급으로 커지고, 코나가 부분변경 없이 풀체인지로 가는 흐름. 우연이 아니다. 현대차가 세단 라인업을 조용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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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차가 코나 3세대 풀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다. 부분변경을 건너뛰고 바로 세대교체다.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런데 이 결정을 쏘나타 단종 흐름과 함께 놓고 보면 그림이 달라진다.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디 올 뉴 아반떼가 쏘나타급으로 커지고, 코나가 부분변경 없이 풀체인지로 가는 흐름. 우연이 아니다. 현대차가 세단 라인업을 조용히 해체하면서 그 빈자리를 SUV가 채우는 구조로 재편하고 있다는 신호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양봉수 기자


쏘나타 수요, 어디로 가나

쏘나타는 2019년 8세대 출시 이후 후속 개발 소식이 없다. 2025년 국내 판매량은 5만 2,435대로 아반떼(7만 9,335대)와 그랜저(7만 1,775대) 모두에 밀렸다. 현대차 세단 3종 중 꼴찌다. 글로벌에서도 2024년 기준 16만 7,634대로 아반떼(36만 8,402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양봉수 기자

쏘나타 구매층의 핵심 니즈는 넓은 실내, 조용한 주행감, 패밀리카 실용성이다. 이 수요가 쏘나타 단종 이후 어디로 갈지가 핵심이다. 업계는 크게 두 방향으로 본다.

아반떼 상위 트림으로 내려가거나, SUV로 이동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두 가지 모두를 대비하고 있다. 아반떼는 쏘나타급으로 키웠고, 코나는 풀체인지로 덩치를 늘린다.

코나 일렉트릭 /사진=양봉수 기자
코나 일렉트릭 /사진=양봉수 기자


코나,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

코나는 2017년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직접 출시 발표에 나설 정도로 공을 들인 전략 모델이었다. 그런데 지금 처지가 처참하다.

2026년 5월 기준 코나 판매량은 1,643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기아 셀토스는 3,169대, 기아 EV5는 2,581대가 팔렸다. 코나보다 비싼 셀토스와 전기차인 EV5에 동시에 밀리고 있다. 단순한 판매 부진이 아니다. 상품성 자체가 뒤처졌다는 신호다.

코나 일렉트릭 N 라인 /사진=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N 라인 /사진=현대차

통상적인 제품 주기라면 지금쯤 페이스리프트를 받아야 할 시점이다. 현대차는 그 과정을 건너뛰었다. 차세대 코나는 K3 신형 플랫폼으로 교체되고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까지 탑재된다. 이 규모라면 기존 차체를 유지한 채 손질하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코나 풀체인지가 쏘나타 재편과 연결되는 이유

현재 현대차 국내 SUV 라인업은 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팰리세이드(준대형)로 구성된다. 쏘나타가 빠지면 이 라인업이 세단에서 이탈하는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 문제는 현재 코나가 그 역할을 하기엔 너무 작다는 것이다.

3세대 코나가 차체를 키우고 파워트레인을 강화하는 건 단순한 상품성 개선이 아니다. 쏘나타 구매층 일부를 흡수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올라가려는 전략이다. 

코나가 준중형 SUV 경계까지 올라오면 투싼은 중형 SUV로 더 확실히 자리를 잡고 아반떼는 세단 수요를 지킨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쏘나타 없이도 전 구간을 커버할 수 있는 라인업이 완성된다.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3세대 코나, 어떻게 달라지나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가 공개한 스파이샷을 보면 변화 폭이 크다. 전폭 LED 라이트바는 사라지고 픽셀 패턴 주간주행등이 상단에 들어간다. A필러 각도가 세워지고 사이드 윈도우 라인이 직각에 가깝게 처리됐다. 최근 현대차 라인업 전반에 흐르는 박시 기조가 코나에도 반영됐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 위치를 하단에서 상단으로 올리고 히든 타입 와이퍼가 적용됐다.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파워트레인은 최대 5가지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EREV까지 검토 중이다. 하이브리드는 셀토스와 공유하는 1.6리터 4기통으로 전륜 151마력, 사륜 176마력이다. 출시는 2027년 모델 연도로 예정돼 있다.

현대차가 세단을 버리고 SUV로 재편하는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 쏘나타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는 코나 3세대가 얼마나 커지느냐에 달려 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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