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06.29 12:00

"현대차 노조는 30% 성과급 달라는데"... 폭스바겐 그룹, 10만 명 해고에 공장 4곳 폐쇄 검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같은 시기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생존을 위해 10만 명 감축을 검토하고 있고, 현대차 노조는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며 파업 카드를 꺼냈다.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사진=각 제조사 ㅡ 폭스바겐, 10만 명 해고에 공장 4곳 폐쇄 검토 ㅡ 독일 경제 전문 매체 매니저 마가진이 보도하고 로이터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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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사진=각 제조사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같은 시기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생존을 위해 10만 명 감축을 검토하고 있고, 현대차 노조는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며 파업 카드를 꺼냈다.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사진=각 제조사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사진=각 제조사


폭스바겐, 10만 명 해고에 공장 4곳 폐쇄 검토

독일 경제 전문 매체 매니저 마가진이 보도하고 로이터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CEO가 전 세계에서 최대 10만 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급감한 데 따른 생존 대응이다.

독일 내 공장 4곳 폐쇄도 거론된다. 하노버, 엠덴, 츠비카우의 폭스바겐 공장과 아우디 네카줄름 공장이 현재 생산 프로그램 종료 후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 해당 4개 공장 관련 인력만 4만 5,000명 이상이다.

폭스바겐 공장 전경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공장 전경 /사진=폭스바겐

더불어 폭스바겐 브랜드와 부품 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독일 금속노조 IG메탈은 즉각 전면 저항을 예고했다. 7월 9일 감독이사회 회의가 분수령이다.

중국 브랜드의 급부상, 전기차 전환 지연, 미국발 관세 충격이 겹치면서 유럽 최대 완성차 그룹이 존립 자체를 고민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 투표 가결 /자료=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 투표 가결 /자료=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조는 순이익 30% 성과급 요구 중

같은 시기 현대차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에서 86.65%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시켰다. 조합원 3만 9,668명 중 3만 4,371명이 손을 들었다. 사실상 10명 중 9명이다.

핵심 요구는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이다.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상여금 750%→800% 인상, 정년 연장까지 더했다. 여기에 올해는 완전 월급제 도입도 새 요구로 추가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에 투입되면 근무시간이 줄어 시급제 기반 임금이 깎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폭스바겐 생산 라인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생산 라인 /사진=폭스바겐


방향이 다른 두 장면

폭스바겐은 지금 살아남으려고 인력을 줄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더 가져가려고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두 장면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대자동차 양재사옥(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양재사옥(사진=현대차)

현대차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미국발 관세, 협력사 화재, 울산 공장 설비 교체가 겹쳤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에 판매량이 밀리는 중이다. 노조 요구가 수용되면 비용은 오르고 가격 경쟁력은 더 흔들린다. 그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생산 차질까지 더해진다.

폭스바겐의 위기가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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