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올라도 테슬라는 예외"... 3천만 원대 신모델 투입 기회로 한국 1위 굳히나?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7월 1일부터 국내 내연기관 승용차 개소세가 3.5%에서 5%로 오른다. 테슬라는 이 변화와 무관하다.
전기차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개소세 최대 300만 원 감면 혜택이 올해 12월까지 별도 유지된다.
내연기관차 소비자는 7월부터 최대 143만 원을 더 내고, 테슬라 소비자는 연말까지 300만 원을 빼고 산다. 같은 나라, 같은 날부터 벌어지는 일이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5월 국내에서 1만 86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 36%를 차지했다. 모델 Y 단일 차종 판매량이 국산 베스트셀러 기아 쏘렌토를 앞질렀다.
개소세 격차가 더해지면 이 구도는 더 공고해진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7월부터 90만 원 이상 오르고, 모델 Y RWD는 4,999만 원 그대로다.
테슬라 구매자가 받는 국가 지원 구조를 살펴보면 규모가 상당하다.
국고 보조금 최대 680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 개소세 300만 원 감면, 전환지원금 최대 100만 원까지 합산하면 실구매가는 차량가에서 수백만 원이 빠진다. 현대·기아 내연기관차 소비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구조다.
6월 현재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의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62kWh LFP 배터리 탑재, 1회 충전 주행거리 411km, 복합 전비 5.9km/kWh로 인증을 마쳤다.
예상 출시가는 3,000만 원대 후반~4,000만 원대 초반으로, 보조금까지 합산하면 3,000만 원대 진입이 가능한 구조다.
앞서 1월 출시된 모델 3 스탠다드는 4,199만 원으로,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가 3,000만 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모델 Y 스탠다드까지 가세하면 테슬라의 가격 접근성은 국산 중형 SUV 하이브리드와 직접 충돌하는 수준이 된다.
국산 내연기관차는 개소세까지 올랐는데 테슬라는 300만 원 감면을 받으며 더 저렴한 모델까지 투입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의 테슬라 쏠림이 하반기에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