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아도 에어백 전개 불가"... 오너들 바짝 긴장, 6개사 연쇄 리콜 14만 대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볼보, BYD,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내외 6개 자동차 제조·수입·판매사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된 38개 차종 총 146,505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계기판 먹통 현상부터 주행 중 시동 꺼짐, 에어백 미작동 등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결함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소유주들의 신속한 확인이 요구된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2개 차종 54,792대가 리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모델들은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내부 오류로 인해 주행 중 계기판 화면이 심하게 깜빡이거나 아예 꺼져버리는 현상이 발생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오는 7월 6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리콜에서 단일 브랜드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 곳은 볼보자동차코리아다. 볼보는 XC60을 비롯해 XC90, S60, V60CC, S90, V90CC, XC40 등 주력 7개 차종 55,405대가 대상이다.
이들 차량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발전기 부속품의 내구성 부족으로 12V 배터리 및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신호 대기 등으로 엔진이 꺼진 후 오토 스타트·스탑 기능 작동 시 재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중 XC60 등 6개 차종 44,381대는 7월 13일부터 시정조치에 돌입하며 XC40 11,024대는 해당 부품이 수급되는 대로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전동화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는 BYD 역시 전기 SUV 씨라이언 7, 아토 3, 돌핀 등 6개 차종 18,091대가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차량 내 주행 중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 화면이 시스템 내 다른 알림 메시지에 가려져 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BYD는 이미 지난 6월 19일부터 관련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들의 하드웨어 내구성 결함도 잇따라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 300 4MATIC 2,113대가 운전대 전자장치 제어 회로의 내구성 조기 저하로 클랙슨과 운전대 조작 버튼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6월 26일부터 시정을 시작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300C 1,731대 역시 고압 연료펌프 부속품의 내구성 문제로 주행 중 엔진에 연료 공급이 끊겨 시동이 꺼질 위험성이 지목됐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디펜더 110 D240을 포함한 21개 차종 14,373대가 운전대 에어백 연결장치 내구성 결함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오는 7월 3일부터 리콜을 개시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리콜 대상 소유주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직접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비로 결함을 수리한 소유주는 제조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 차량이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센터 예약 일정은 자동차리콜센터 공식 홈페이지(www.car.go.kr) 또는 고객센터(080-357-2500)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