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07.08 11:33

"세계 1등이지만 대부분 적자"... 中 정부, 전기차 세금 혜택마저 걷어내는 이유는?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중국 전기차·PHEV 판매가 상반기 13% 급감한 가운데, 베이징 정부는 내년부터 남은 세금 혜택마저 축소한다. 수익을 내는 곳은 BYD·샤오미·리프모터 단 3곳뿐이다. BYD Auto 남양주 전시장 /사진=BYD코리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둔화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이전 최고치를 회복하지 못하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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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Auto 남양주 전시장 /사진=BYD코리아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중국 전기차·PHEV 판매가 상반기 13% 급감한 가운데, 베이징 정부는 내년부터 남은 세금 혜택마저 축소한다. 수익을 내는 곳은 BYD·샤오미·리프모터 단 3곳뿐이다.

BYD Auto 남양주 전시장 /사진=BYD코리아
BYD Auto 남양주 전시장 /사진=BYD코리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둔화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이전 최고치를 회복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국 완성차업체들은 내수 대신 해외 수출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집계 결과 6월 배터리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04만 대로, 겉보기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6월보다 7% 낮은 수치이며, 상반기 누적으로는 473만 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BYD 사옥 /사진=BYD
BYD 사옥 /사진=BYD


왜 다들 지갑을 닫고 있나

수요 둔화의 배경으로는 불안한 중국 경기, 추가 가격 인하를 기다리는 소비 심리, 그리고 계속 줄어드는 신에너지차(NEV) 지원이 함께 꼽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초 보조금 정책을 손보면서 전기차 제조사에 적용되던 판매세 감면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중국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20%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이번 상반기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씨라이언 6 DM-i /사진=BYD
씨라이언 6 DM-i /사진=BYD


내년부터 뭐가 더 줄어드나

이달 초에는 추가 조치도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레인지 익스텐더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상용차에 적용되던 연간 차량세 감면을 2027년 1월 1일부로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감면액 자체는 연간 360~660위안(약 7만~13만 원) 수준으로 크지 않아, 실질적인 구매 심리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정부가 신에너지차 지원을 단계적으로 거둬들이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류쉐량 BYD 그룹 부총재 겸 BYD 아태 자동차사업부 총경리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BYD
류쉐량 BYD 그룹 부총재 겸 BYD 아태 자동차사업부 총경리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BYD


흑자 내는 곳이 왜 3곳뿐인가

현재 중국 전기차 제조사 중 실제로 흑자를 내는 곳은 BYD, 샤오미, 리프모터 3곳뿐이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2030년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업체가 최대 4곳 더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력이 약한 다수 업체는 도태되거나 대형 업체에 인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시걸 /사진=BYD
시걸 /사진=BYD

내수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굳어지면서, 중국 업체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해외로 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이 올해 약 1,000만 대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보는데, 이는 전년 대비 41% 늘어난 수치다.

내수 부진이 오히려 수출 드라이브를 가속하는 셈으로, 유럽과 신흥시장을 겨냥한 중국 브랜드들의 저가 공세는 당분간 더 거세질 전망이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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