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7.16 13:50

"돈 값 하는 업데이트"... 테슬라, 9900원에 똑똑한 비서 '그록'까지 제공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자사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 기술을 통해 한국 오너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내비게이션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서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 모델 Y /사진=테슬라 이번 2026.20 무선 업데이트의 핵심은 수입차의 고질병으로 지적받던 순정 지도의 차선 단위 안내 추가와 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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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사진=테슬라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자사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 기술을 통해 한국 오너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내비게이션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서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

모델 Y /사진=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이번 2026.20 무선 업데이트의 핵심은 수입차의 고질병으로 지적받던 순정 지도의 차선 단위 안내 추가와 엘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지능형 비서 그록(Grok) 베타 서비스의 국내 차량 최초 탑재다.


기존 한계 넘은 차선 단위 안내

테슬라가 배포한 2026.20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의 활용도가 한층 더 극대화된다. 그동안 수입차 순정 내비게이션의 단점으로 꼽혔던 단순 방향 지시 안내에서 탈피해 마침내 실제 도로의 차선 정보를 화면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차선 안내 기능이 신규 추가됐다.

테슬라 내비게이션 차선 안내 /사진=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내비게이션 차선 안내 /사진=테슬라코리아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면 복잡한 교차로나 초행길,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운전자가 어느 차선으로 진입해야 하는지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거치해 이중으로 길을 확인해야 했던 한국 테슬라 오너들의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차량 컨트롤 → 내비게이션 → 온라인 경로 안내 메뉴를 활성화해야 하며 한국 기준 2026.20 버전의 지도 업데이트가 선행되어야 작동한다.

테슬라 그록 탑재 /사진=테슬라코리아
테슬라 그록 탑재 /사진=테슬라코리아


말귀 알아듣는 차량 비서, 그록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단연 생성형 AI 비서인 그록(Grok, 베타)의 탑재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그록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속으로 완전히 녹아들었다.

작동 방식은 직관적이다. 운전 중 별도의 화면 터치 없이 "헤이 그록(Hey Grok)"이라고 부르거나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 인식 버튼을 길게 누르면 비서가 활성화된다. 주행 중 다양한 정보 탐색과 내비 목적지 설정 등의 음성 조작이 가능하지만, 차량 직접 제어 기능은 향후 정식 업데이트를 기약해야 한다.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

다만 그록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하드웨어 및 서비스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우선 테슬라의 월간 구독 서비스인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이용 중이어야 하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가 AMD Ryzen(라이젠) 이상이어야 한다. 2021년 12월 이전 생산된 인텔(Intel) 칩셋 탑재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본인 차량의 칩셋 사양은 차량 컨트롤 → 소프트웨어 → AI 컴퓨터 하단의 추가 차량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테슬라의 월간 커넥티드 구독 서비스(월 9,900원 상당)는 차량 컨트롤 → 업그레이드 메뉴에서 슬라이드 결제를 통해 즉시 구독할 수 있다.

모델 X와 S /사진=테슬라
모델 X와 S /사진=테슬라


갈수록 똑똑해지는 무선 업데이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가진 독보적인 무기는 신차가 아니더라도 수년이 지난 구형 모델까지 최신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받아 새 차처럼 탈 수 있는 가치 보존성에 있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새 차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라며 "출고된 지 몇 년이 지난 차량이라도 지속적인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의 세부 기능 적용 여부는 차량의 연식, 트림, 프로세서 종류 등 세부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일부 상이할 수 있다. 업데이트 완료 후 차량 내 릴리즈 노트를 통해 개별 적용 여부를 상세히 확인 가능하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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