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190만 원 더 냅니다"... 현대 아반떼, 신형 기다릴까 재고 살까?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아반떼를 사려던 사람에게 셈이 하나 생겼다. 지금 나와 있는 1.6 가솔린을 잡을지, 3분기에 나올 신형을 기다릴지다. 자동차세만 놓고 보면 연 23만 원이 걸려 있다.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가 공개됐지만 공식 가격표는 3분기에 나온다. 그사이 현행 7세대는 프로모션이 붙은 채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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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 원 차이는 어떻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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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2,000만 원대 초반의 접근성을 지탱하던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이 빠지고, 2.0리터 가솔린과 1.6리터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정리된다.
가솔린을 기준으로 보면 배기량이 올라간다. 자동차세는 1,600cc 이하가 cc당 140원, 1,600cc 초과 2,000cc 이하가 cc당 200원이다. 구간이 하나 올라가면 세율이 43% 뛴다.
현행 1.6 가솔린의 배기량은 1,598cc다. 1,600cc 이하 구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간다. 여기에 자동차세의 30%가 지방교육세로 붙어 연 29만 원 선이 된다. 2.0급은 같은 방식으로 연 52만 원이다. 배기량은 400cc 늘었는데 세금은 두 배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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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230만 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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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곱하면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적다. 자동차세에는 차령별 경감이 있기 때문이다. 차령 3년차부터 매년 5%씩 세액이 줄고, 12년차 이상은 50%에서 멈춘다.
두 차종 모두 같은 비율로 줄어드니 차액도 함께 줄어든다. 이를 반영하면 5년 보유 시 누적 차이는 약 110만 원, 10년이면 약 190만 원이다. 단순 계산보다 40만 원가량 적다.
여기에 연료비가 붙는다. 현행 1.6 가솔린의 복합연비는 15인치 휠 기준 15.0km/ℓ, 16인치 14.8km/ℓ, 17인치 14.3km/ℓ다. 배기량이 커지면 연비는 대체로 내려간다. 연 1만 5,000km를 달린다고 보면 연비가 1km/ℓ만 떨어져도 연 8만 원 안팎이 추가된다.
세금과 연료비를 합치면 10년 기준 250만 원 안팎이다. 현행 스마트 트림 가격이 2,062만 원이니 차값의 1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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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은 얼마나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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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이 달라진다. 전장은 4,765mm로 55mm 늘었고, 전폭은 1,855mm로 30mm 넓어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30mm 늘어난 2,720mm다. 뒷좌석이 좁아 준중형을 접었던 구매자라면 다시 볼 만한 수치다.
실내도 세대가 바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OS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글레오 AI가 들어간다. 디스플레이는 트림별로 나뉘어 하위 트림에 12.9인치, 상위 트림에 14.6인치가 적용된다.
차가 커지고 사양이 대거 들어가는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현행 1.6 가솔린은 스마트 2062만 원, 모던 2388만 원, 인스퍼레이션 2756만 원, N 라인 2845만 원이다. 신형 가격표는 3분기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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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기간이 답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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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반대편에도 값이 걸려 있다. 세대가 바뀌면 구형은 중고 가치가 빠르게 내려간다.
3~4년 안에 되팔 계획이라면 세금으로 아낀 금액을 감가로 반납하게 된다. 등록 시점도 걸린다. 단종 재고를 해가 바뀐 뒤 등록하면 연식이 한 해 밀려 중고 시세에서 한 번 더 불리해진다.
재고 자체의 한계도 있다. 남아 있는 트림과 색상 안에서만 고를 수 있다. 원하는 조합이 이미 빠졌다면 선택지가 없다. 기준은 하나로 정리된다. 7년 이상 탈 생각이라면 재고 쪽 계산이 선다. 세금과 연료비 차이가 누적되면서 감가 손실을 넘어선다. 반대로 4~5년 안에 교체할 계획이라면 신형이 낫다. 중고 가치와 상품성이 함께 걸리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덧붙이면 N 라인은 성격이 다르다. 가솔린 라인업에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들어가는 트림은 N 라인뿐이라, 주행 감각을 우선순위에 두는 구매자에게는 세금 계산과 별개의 이유가 남는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