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도 아닌 진짜 실물"... 제네시스 GV90, 9월 9일 공개 전 실내 '노출'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이 9월 9일 공개를 예고했다. 그에 앞서 위장막을 두른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면서 실내까지 선명하게 드러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이다. 그 옆으로 제네시스의 상징인 크리스탈 스피어가 그대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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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레버가 스스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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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 조작부가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간 점이 확인됐다. 네오룬 콘셉트에서 보여준 방식과 같다.
다만 작동 방식이 기존 칼럼 기어와 다르다. 특허 자료를 보면 레버는 두 가지 모드로 움직인다. 시동이 꺼지면 레버가 회전해 수직으로 곧게 선다. 12시 방향이다. 시동을 걸면 내부 모터가 어셈블리 전체를 아래로 돌려 2시 방향으로 내린다. 일반적인 칼럼 기어 위치이자 운전자 손이 닿는 자리다.
레버 위치만 봐도 차가 켜져 있는지 알 수 있는 구조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레버에는 화면이 들어간다. 주행 중에는 현재 기어 단수를 띄우고, 시동이 꺼진 대기 상태에서는 다른 정보로 전환된다.
시동을 걸 때의 웰컴 그래픽이나 주행 보조 시스템 작동 여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거론된다. 크리스탈 스피어의 역할도 달라진다. 그동안은 회전시켜 기어를 선택하는 장치였다. 대신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조작하는 전용 컨트롤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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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필러까지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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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는 위장막이 두껍게 덮여 있지만 실루엣과 도어 구성에서 단서가 나왔다. 도어가 차체와 매끄럽게 맞물리는 형태로, B필러가 없는 구조로 보인다.
문은 가운데를 기준으로 바깥쪽으로 열린다. 뒷문 경첩이 뒤쪽에 달린 코치도어 방식이다. 역방향 경첩을 수납하기 위해 리어 펜더 볼륨도 키웠다.
미국 특허 출원 내용도 이를 뒷받침한다. 제네시스는 B필러가 없는 차량을 위한 다층 도어 실링 구조를 출원했다. 앞문 바깥면에 배치되는 파팅 실, 앞문에서 뒷문 앞 가장자리에 닿는 웨더 스트립, 뒷문 안쪽의 이너 파팅 실을 겹쳐 기밀성과 소음 차단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B필러가 없으면 안전벨트를 걸 기둥도 사라진다. 그래서 앞좌석 안전벨트는 시트 숄더에 직접 통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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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최초 24인치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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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은 24인치가 들어간다. 국산차에 24인치 순정 휠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자인은 마이바흐 계열에서 볼 수 있는 디시 타입에 가깝다.
헤드램프에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이 쓰인다. 기존 G90과 달리 픽셀 주변에 보석을 깎은 듯한 패턴을 넣어 정교함을 살렸다. 헤드램프 주변에는 파팅 라인이 보이지 않는다. 차체와 이음매 없이 이어지는 구성으로, 네오룬 콘셉트의 인상을 그대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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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90의 핵심, 뒷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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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4인승, 6인승, 7인승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인승은 2열에 독립 캡틴 시트를 넣고 등받이 각도 조절 범위와 다리 공간을 크게 확보했다.
2열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탈착식 태블릿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뒷좌석에서 차량 기능을 직접 조작하는 구조다. 실내 전반에는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이 넓게 쓰였다.
B필러가 없는 코치도어는 롤스로이스가 오래 지켜온 영역이다. 제네시스가 그 자리에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GV90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한다. 생산은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에서 이뤄지며, 국내와 함께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