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7.29 17:05

"독일산 에스컬레이드 등장"... 역사상 가장 큰 SUV, 아우디 ‘Q9’ 공개

Q9 /사진=아우디[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아우디가 2027년형 Q9을 공개했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SUV다. Q9 /사진=아우디 앞모습부터 기존 라인업과 선을 긋는다. 곧게 선 노즈 위로 세로 바를 촘촘히 세운 대형 그릴이 자리를 잡았고, 그 둘레를 검은 테두리가 바깥으로 넓게 감싼다. 그릴 자체의 존재감이 커서 램프가 시선을 나눠 갖지 않는다. Q7과 형제 관계이지만 두 차를 헷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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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사진=아우디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아우디가 2027년형 Q9을 공개했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SUV다.

Q9 /사진=아우디

앞모습부터 기존 라인업과 선을 긋는다. 곧게 선 노즈 위로 세로 바를 촘촘히 세운 대형 그릴이 자리를 잡았고, 그 둘레를 검은 테두리가 바깥으로 넓게 감싼다. 그릴 자체의 존재감이 커서 램프가 시선을 나눠 갖지 않는다. Q7과 형제 관계이지만 두 차를 헷갈릴 여지는 없다.

후면은 번호판을 범퍼로 내리면서 테일게이트를 비웠다. 그 자리를 곡면 디지털 OLED 테일램프가 채운다. 초박형 글래스 패널이 차체 곡면을 3차원으로 따라가는 구조인데, 정면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램프가 보이도록 만든 설계다. 야간 그래픽 연출의 여지도 그만큼 넓어졌다.

Q9 /사진=아우디

체격은 수치로 확인된다. 전장 5310mm, 전폭 2210mm, 휠베이스 3140mm다. Q7과 견주면 전장이 250mm 길고 전폭은 200mm 넓다. 축간거리는 145mm 늘었다. 아우디가 그동안 직접 겨루지 않았던 BMW X7과 메르세데스-벤츠 GLS가 정확히 이 자리에 있다.

크기가 곧 성격을 결정한다.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될너는 앞으로 '기술을 통한 진보'가 차 안에서의 경험으로 정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가 이동 수단 이상이라는 설명인데, Q9의 구성을 보면 그 말이 어디를 향하는지 드러난다.

Q9 /사진=아우디
Q9 /사진=아우디

문부터 다르다. 도어는 전동식이며 최대 90도까지 열린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연상되는 부분이다. 센서가 옆 차나 벽, 보행자를 감지해 부딪히기 전에 멈춰 세우고, myAudi 앱으로 원격 조작도 가능하다. 뒷좌석에 사람을 태우는 상황을 전제로 설계된 기능이다.

좌석은 7인승이 기본이다. 2열 벤치 대신 전동 조절식 독립 시트를 넣는 6인승도 선택할 수 있다. 3열 역시 성인이 앉는 것을 전제로 공간을 잡았다. 3,140mm의 휠베이스가 여기서 값을 한다.

Q9 /사진=아우디
Q9 /사진=아우디

머리 위에는 아우디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큰 파노라마 선루프가 올라간다. 유리 면적이 1.5㎡를 넘는다. 옵션을 고르면 아홉 개 구역의 투명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고, 84개 LED가 30가지 색으로 유리를 물들인다. 주차하면 유리가 자동으로 불투명해져 외부 시선을 차단한다.

오디오는 뱅앤올룹슨 시스템이 맡는다. 출력 1,360W에 스피커는 22개다. 여기에 시트 액추에이터가 음악에 맞춰 물리적으로 진동한다. 소리를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게 하는 구성이다. 헤드레스트에 심은 스피커는 통화나 내비게이션 안내음을 담당해 다른 탑승자를 방해하지 않는다.

Q9 /사진=아우디
Q9 /사진=아우디

안전 사양도 한 단계 올라갔다.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는 상황이 감지되면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조건이 맞으면 갓길로 옮겨 정차한 뒤 긴급 통화를 건다. Q7에 먼저 들어간 기능이다.

파워트레인은 시장에 따라 갈린다. 유럽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이 먼저 들어간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전동 터보차저가 조합돼 최고출력 299마력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이 맞물린다. 유럽형 Q7에 쓰이는 것과 같은 엔진이다.

Q9 /사진=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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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는 다르다. 435마력을 발휘하는 2.9리터 V6 가솔린 엔진의 적용이다. 북미형 Q7의 엔진을 그대로다. 여기에 4리터 트윈터보 V8도 적용될 예정이다. 정확한 출력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엔진이 적용된 SQ7은 599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하체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이다. 후륜 조향은 뒷바퀴를 최대 5도까지 꺾어 회전 반경을 줄인다. 5,310mm짜리 차를 좁은 길에서 다루기 위한 장치다.

Q9 /사진=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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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Q9의 주 무대를 유럽이 아닌 북미로 보고 있다. 유럽 도심과 주차 환경에서 이 덩치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X7이 나온 지 몇 해 지났고 GLS가 완전변경 대신 부분변경으로 대응하는 상황이라, Q9이 파고들 여지가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편, 2026년 7월 29일 글로벌 공식 공개된 아우디 Q9은 올 하반기 북미 및 유럽 시장 우선 주문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아우디 코리아를 통한 국내 정식 출시 시기 및 상세 가격 사양은 추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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