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7.31 19:30

"롤스로이스도 기둥은 남겼는데"... 제네시스 GV90, 코치도어 실물은?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문이 열린 상태로 포착됐다. 덕분에 GV90의 코치도어 구성이 상세하게 포착됐다. GV90 스파이샷 /사진=인스타그램 'wilcoblok' 인스타그램 계정 'wilcoblok'이 공개한 프로토타입 사진에서 앞문과 뒷문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모습이 잡혔다. 위장막이 두껍게 덮여 있지만 문이 열리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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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90 스파이샷 /사진=인스타그램 'wilcoblok'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문이 열린 상태로 포착됐다. 덕분에 GV90의 코치도어 구성이 상세하게 포착됐다.

GV90 스파이샷 /사진=인스타그램 'wilcoblok'
GV90 스파이샷 /사진=인스타그램 'wilcoblok'

인스타그램 계정 'wilcoblok'이 공개한 프로토타입 사진에서 앞문과 뒷문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모습이 잡혔다. 위장막이 두껍게 덮여 있지만 문이 열리는 방향만큼은 가릴 수 없었다.

주목할 지점은 그다음이다. 롤스로이스도 코치도어를 쓰지만 B필러는 남겨둔다. GV90은 그 기둥마저 없앴다. 문을 열면 앞뒤 개구부가 하나로 트인다는 뜻이다.

제네시스 GV9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네시스 GV9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둥 하나를 없애면 차체 설계 전반을 다시 짜야 한다. 뒷문 경첩이 뒤쪽에 달리는 만큼 그 기구를 수납할 공간이 필요하다. 사진에서 리어 펜더 볼륨이 눈에 띄게 커진 것도 그 때문이다.

코치 도어는 밀폐와 소음 차단도 과제로 남는다. 기둥이 없으면 앞뒤 문이 맞닿는 면에서 바람과 소음이 새어 들어오기 쉽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미국 특허 출원 내용이 그 해법을 보여준다. 제네시스는 B필러가 없는 차량을 위한 다층 도어 실링 구조를 출원했다. 앞문 바깥면에 배치되는 파팅 실, 앞문에서 뒷문 앞 가장자리에 닿는 웨더 스트립, 뒷문 안쪽의 이너 파팅 실을 겹쳐 기밀성과 소음 차단, 방수 성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안전벨트도 자리를 옮겼다. 통상 앞좌석 안전벨트는 B필러에 고정된다. 기둥이 없으니 걸 곳이 사라져 시트 숄더에 직접 통합했다. 구조를 바꾸면 안전 설계까지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네시스 GV90 실내 스파이샷 /사진=KCB
제네시스 GV90 실내 스파이샷 /사진=KCB

문이 열리면서 드러난 대시보드에는 가로지르는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이 보인다. 그 옆에는 제네시스의 상징인 크리스탈 스피어가 그대로 남았다.

변속 조작부는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갔다. 작동 방식은 기존 칼럼 기어와 다르다. 특허 자료를 보면 레버가 두 가지 모드로 움직인다. 시동이 꺼지면 레버가 회전해 수직으로 곧게 선다. 12시 방향이다.

제네시스 GV90 실내 스파이샷 /사진=KCB
제네시스 GV90 실내 스파이샷 /사진=KCB

시동을 걸면 내부 모터가 어셈블리 전체를 아래로 돌려 2시 방향으로 내린다. 운전자 손이 닿는 위치다. 레버가 어디를 향하는지만 봐도 차가 켜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레버에는 화면도 들어간다. 주행 중에는 기어 단수를 띄우고, 시동이 꺼진 대기 상태에서는 다른 정보로 바뀐다. 시동을 걸 때의 웰컴 그래픽이나 주행 보조 시스템 작동 여부를 보여주는 방식이 거론된다.

제네시스 GV90 실내 스파이샷 /사진=KCB
제네시스 GV90 실내 스파이샷 /사진=KCB

크리스탈 스피어는 역할이 달라진다. 그동안 회전시켜 기어를 고르던 장치였는데 그 임무가 칼럼으로 넘어갔다. 대신 와이드 스크린을 조작하는 전용 컨트롤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2열 스파이샷 /사진=유튜브 '숏카'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2열 스파이샷 /사진=유튜브 '숏카'

뒷좌석 공간은 쇼퍼드리븐의 진수를 보여준다. 2열에는 독립 캡틴 시트가 적용됐다. 등받이를 눕히는 범위가 넓고 다리 공간도 충분히 확보된 형태다. 좌석 배치만 놓고 보면 운전자보다 뒷자리에 앉는 사람을 먼저 고려한 구성이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2열 스파이샷 /사진=유튜브 '숏카'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2열 스파이샷 /사진=유튜브 '숏카'

두 좌석 사이 콘솔에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뒷좌석에 앉은 채 차량 기능을 직접 다루라는 뜻이다. 무선 충전 패드도 함께 들어간다. 시야에 닿는 면 대부분은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으로 마감했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스파이샷 /사진=독자 제보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스파이샷 /사진=독자 제보

B필러 없는 코치도어는 양산차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방식이다. 기둥을 세우는 편이 강성과 밀폐 면에서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가 코치도어를 쓰면서도 B필러를 남긴 이유이기도 하다. 제네시스가 그 어려운 쪽을 택했다는 것은 겨냥하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말해준다.

한편, GV90은 오는 9월 9일 공개된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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