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01 05:56

"일본 법규가 만든 중국차"... BYD, 214만엔 전기 경차 '라코' 출시

라코 /사진=BYD[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BYD가 일본에서 경차 전기차 라코를 출시했다. 일본 밖 업체가 경차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코 /사진=BYD 일본 경차는 규격이 디자인을 결정한다. 전장이 3,395mm를 넘을 수 없다. 이 안에서 실내를 최대한 확보하려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앞뒤를 각지게 세우고 지붕을 높이는 박스형 왜건 형태가 답이 된다. 일본 경차들이 서로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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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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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BYD가 일본에서 경차 전기차 라코를 출시했다. 일본 밖 업체가 경차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코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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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차는 규격이 디자인을 결정한다. 전장이 3,395mm를 넘을 수 없다. 이 안에서 실내를 최대한 확보하려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앞뒤를 각지게 세우고 지붕을 높이는 박스형 왜건 형태가 답이 된다. 일본 경차들이 서로 비슷해 보이는 이유다.

라코도 그 틀을 따랐다. 다만 갈리는 지점이 세 가지 있다. LED 램프 구성과 슬라이딩 도어, 그리고 경쟁 모델보다 조금 더 높은 전고다. 같은 규격 안에서 인상을 다르게 가져가려 한 흔적이다.

라코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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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을 택한 대가는 공간에서 회수한다. 적재 공간은 280리터이며 시트를 접으면 1,372리터까지 늘어난다. 지붕이 높으면 위로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늘고, 앞뒤를 각지게 세우면 같은 전장에서 실내 길이가 길어진다. BYD는 실내 길이와 폭, 높이가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내로 들어가면 경쟁 모델과 가장 크게 갈린다. 기본형부터 8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들어가고, 상위 트림은 12.3인치로 커진다. 일본 경차는 기본 사양에 화면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전 트림에 무선 업데이트와 에어백 6개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라코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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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300 프리미엄에는 우산 홀더와 어린이 탑승 감지 시스템이 추가된다. 여기에 바닥을 비추는 조명이 함께 작동하는 핸즈프리 슬라이딩 도어, 인조가죽 시트, 열선 컵홀더가 들어간다.

주행거리도 경쟁 모델을 앞선다. 기본형 라코 200은 22.40kWh 배터리로 WLTC 기준 210km를 달리고, 상위 트림인 300 플러스와 300 프리미엄은 35.84kWh 배터리를 얹어 320km까지 늘어난다.

라코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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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은 완속 6kW, 급속 50kW를 지원한다. 겨울철을 위한 배터리 예열 기능이 들어가고, 차량에서 집이나 외부 기기로 전기를 보내는 V2H와 V2L도 갖췄다.

모터는 전 트림 공통으로 앞바퀴에 얹힌다. 최고출력 64마력, 최대토크 16.3kg.m(160Nm)인데, 일본 경차 규격이 정한 상한선이다. 출력을 더 올리고 싶어도 규정상 올릴 수 없다.

라코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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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이 되는 구조는 BYD의 e-플랫폼 3.0을 경차 규격에 맞춰 손본 것이다. 배터리를 차체 구조의 일부로 삼는 CTB 방식에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조합했다. 여기에 X-팩이라는 모듈이 들어가는데, 구동 배터리와 제어 장치, 충전기, 공조 전장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충돌 에너지 흡수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서스펜션은 일본 도로에 맞춰 따로 세팅했고, 네 바퀴 모두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달았다. 경차에서는 흔치 않은 구성이다. BYD는 배터리와 모터를 포함해 부품의 90%를 자체 생산했다고 밝혔다.

라코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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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기본형 214만 5,000엔(약 1930만 원, 1엔당 약 9원 기준)부터 최상위 300 프리미엄 249만 7,000엔(약 2,247만 원)까지다. 보조금 적용 전 기준이다. 배터리 보증은 8년 16만km이며 조건에 따라 10년 20만km까지 늘어난다. BYD는 계약금 없이 5년 할부로 살 경우 기본형 기준 월 1만 9,300엔(약 17만 원)부터라고 밝혔다.

또한 라코는 일본 내 70개 딜러망에서 이미 주문을 받고 있다. 라코가 겨루는 상대는 경차 전기차만이 아니다. 혼다 N박스와 스즈키 스페이시아, 다이하쓰 탄토처럼 오래 자리를 지켜온 내연기관 경차 왜건이 같은 자리에 있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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