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03 02:31

“후진은 되는데 후진 기어는 없다”…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어떻게 가능했나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자동차가 뒤로 움직이려면 당연히 후진 기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공개한 디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변속기 내부의 기계식 후진 기어를 없앴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운전석의 R단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운전자가 R단을 선택하면 강화된 전기모터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차량을 뒤로 움직인다. 전기차에서 익숙했던 구동...
이 페이지는 외부 RSS를 바탕으로 정리한 요약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과 정확한 표현은 원문 보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자동차가 뒤로 움직이려면 당연히 후진 기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공개한 디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변속기 내부의 기계식 후진 기어를 없앴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운전석의 R단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운전자가 R단을 선택하면 강화된 전기모터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차량을 뒤로 움직인다. 전기차에서 익숙했던 구동 방식을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에 접목한 것이다.


팰리세이드 기술, 아반떼까지 반영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3세대 스마트스트림 1.6 GDI 엔진과 2세대 6단 DCT가 적용됐다. 여기에 최고출력 45kW의 구동모터와 1.49kWh 고전압 배터리가 새롭게 조합됐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먼저 적용된 ‘구동모터 역구동 방식’의 후진 기능이다. 기존 변속기에서 후진을 담당했던 기어와 관련 부품을 삭제하고, 구동모터의 회전 방향을 바꿔 후진하도록 설계했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이를 통해 변속기의 무게와 마찰 요소를 줄이고 동력 전달 효율을 높였다. 기존 DCT 차량에서 운전자가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던 후진 시 작동 질감도 더욱 부드럽게 개선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전기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변속기가 담당했던 기능까지 대신하기 시작한 셈이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출력 16마력 높이고 연비도 10% 개선

후진 방식만 바뀐 것은 아니다.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합산 출력은 157마력으로 기존보다 16마력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발진 가속 성능은 5.8%, 시속 80km에서 120km까지의 추월 가속 성능은 16.7% 개선됐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최고속도 역시 시속 187km로 높아졌다. 차체가 이전보다 커졌는데도 17인치 휠 기준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약 10%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최종 복합연비는 정부 인증을 마친 뒤 공개될 예정이다.

엔진에는 350bar 고압 연료 분사 시스템과 연속가변 오일펌프가 적용됐다. 변속기에는 저마찰 볼베어링과 저점도 오일을 사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기계식 후진 부품 삭제도 이 같은 효율 개선 과정의 하나다.

8세대 아반떼 공개 /사진=현대차
8세대 아반떼 공개 /사진=현대차


달리다가 P 버튼 누르면 차가 멈춘다?

신형 아반떼에는 후진 방식 못지않게 눈에 띄는 안전 기술도 적용됐다.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 기능이다.

주행 중 운전자가 컬럼식 전자 변속 레버의 P 버튼을 계속 누르면 차량의 가속이 제한되고 네 바퀴에 유압제동이 작동한다. 속도가 시속 1km 미만까지 내려가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체결돼 안전한 정차를 돕는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운전자가 갑작스러운 신체 이상을 느끼거나 브레이크 조작이 어려워졌을 때, 동승자가 P 버튼을 눌러 차량을 멈추는 상황도 고려한 기능이다.


가속페달 잘못 밟아도 스스로 제동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정차 후 출발하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급하게 밟으면 차량이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을 수행한다.

이 밖에도 일반도로의 과속구간과 과속방지턱, 교차로에서 자동 감속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와 기억 후진 보조, 10에어백 등이 적용됐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신형 아반떼의 변화는 화면을 키우고 차체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았다. 기계식 후진 기어를 없애고 모터에 그 역할을 맡긴 것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형 SUV에서 먼저 선보였던 기술과 현대차 최초의 안전 기능까지 준중형 세단에 적용되면서, ‘국민차’로 불리던 아반떼의 기술 수준도 한 단계 달라졌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조회수 9
외부 클릭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