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04 05:40

“1.6에서 2.0으로 키웠는데”… 신형 아반떼 연비 공개,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아반떼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유지비다. 차체가 크고 편안한 중형 세단을 원하면서도 연료비와 자동차세가 부담돼 아반떼를 선택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그런데 현대자동차는 8세대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기존 1.6 가솔린 엔진을 2.0 가솔린으로 교체했다. 차체까지 커지고 공차중량도 늘어나면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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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아반떼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유지비다. 차체가 크고 편안한 중형 세단을 원하면서도 연료비와 자동차세가 부담돼 아반떼를 선택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그런데 현대자동차는 8세대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기존 1.6 가솔린 엔진을 2.0 가솔린으로 교체했다. 차체까지 커지고 공차중량도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출력은 좋아져도 연비가 크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출시에 앞서 공개된 공인연비를 살펴보면 결과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배기량 키웠지만 0.5km/ℓ 감소로 선방

신형 아반떼 2.0 가솔린의 복합연비는 16인치 휠 기준 14.3km/ℓ다. 18인치 휠이 적용된 상위 모델은 복합 13.3km/ℓ, 도심 11.6km/ℓ, 고속도로 16.3km/ℓ를 기록했다.

기존 아반떼 1.6 가솔린은 16인치 기준 14.8km/ℓ, 18인치 기준 13.8km/ℓ였다. 동일한 휠끼리 비교하면 신형 모델의 연비는 모두 0.5km/ℓ 낮아졌다.

신형 아반떼 2.0 가솔린 연비 /제작=오토트리뷴
신형 아반떼 2.0 가솔린 연비 /제작=오토트리뷴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추가로 필요한 휘발유는 약 35~41리터다. 배기량이 1.6ℓ에서 2.0ℓ로 커진 점을 고려하면 연료비 차이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현대 아반떼 2리터 가솔린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2리터 가솔린 /사진=양봉수 기자


출력은 26마력 향상, 차체는 중형급

연비가 소폭 낮아진 대신 성능은 확실히 높아졌다. 신형 아반떼에는 코나와 같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IVT 무단변속기가 적용된다. 최고출력은 149마력, 최대토크는 18.3kg·m다.

기존 1.6 가솔린보다 최고출력은 26마력, 최대토크는 2.6kg·m 높다. 탑승 인원이 많거나 고속도로에서 추월할 때 기존 모델보다 여유로운 가속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차체도 한 체급 커졌다. 전장은 4,765mm로 55mm 길어졌고, 전폭은 1,855mm로 30mm 넓어졌다. 휠베이스 역시 30mm 늘어난 2,750mm다. 특히 전폭은 현대차 쏘나타보다 불과 5mm 좁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18인치 휠을 장착한 상위 모델의 공차중량은 1,400kg으로 기존보다 약 80kg 무겁다. 차체 확대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이고 B필러와 사이드 실을 보강한 것도 중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연비보다 세금이 더 큰 변수?

실제 유지비에서는 연비보다 자동차세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현재 비영업용 승용차는 배기량 1,600cc 이하에 cc당 140원, 1,600cc를 초과하면 cc당 200원의 자동차세가 적용된다. 여기에 자동차세의 30%인 지방교육세가 추가된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기존 1,598cc 아반떼의 연간 자동차세는 신차 기준 약 29만1,000원이다. 신형 1,999cc 모델은 약 52만 원으로, 매년 약 22만9,0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연납 공제와 차령에 따른 경감은 제외한 금액이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결국 신형 아반떼 2.0은 연비를 크게 희생하지 않고 26마력 높은 출력과 넓어진 공간을 확보했다. 다만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라면 연료비보다 매년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자동차세 증가가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성능과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2.0 가솔린의 변화가 반갑지만, 유지비가 우선이라면 1.6 하이브리드의 가격과 연료비까지 함께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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