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06 12:00

"고민하다 계약했더니 밀렸다고요?"..현대 코나, 출고 적체 '심화'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코나 가솔린의 8월 납기가 4개월로 늘었다. 지난달 2개월이었으니 두 배가 됐다. 하이브리드도 2개월에서 3개월로 길어졌다. 코나/사진=현대자동차 지금 계약하면 12월에나 차를 받는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사이에 공사가 한 번 더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코나는 울산1공장에서 만들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1공장 재건축을 앞두고 코나 물량을 울산2·3공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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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사진=현대자동차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코나 가솔린의 8월 납기가 4개월로 늘었다. 지난달 2개월이었으니 두 배가 됐다. 하이브리드도 2개월에서 3개월로 길어졌다.

코나/사진=현대자동차
코나/사진=현대자동차

지금 계약하면 12월에나 차를 받는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사이에 공사가 한 번 더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코나는 울산1공장에서 만들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1공장 재건축을 앞두고 코나 물량을 울산2·3공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한 생산라인 전환 공사가 8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여기서 끝이 아니다. 9월 24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차 공사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8월에 계약해 12월 출고를 기대한다면 그 기간 안에 2차 공사가 끼는 셈이다. 납기가 한 번 더 밀릴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7월 생산 차질도 반영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7월 6일부터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을 거부했고, 이어 13일부터 15일, 20일부터 22일, 29일부터 31일까지 세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참고사진, 현대차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참고사진, 현대차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7월 한 달간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으로,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약 2만 5,800대로 추산된다. 여기에 8월 3일부터 7일까지의 하기휴무가 더해졌다. 공사와 파업, 휴무가 한 달 사이에 몰린 셈이다.

한편,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납기는 하기휴무와 아산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반영돼 산정됐다. 아산공장 공사 기간은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다.

현대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자동차

다만 아산공장 공사는 코나와 직접 관련이 없다. 아산공장에서는 쏘나타와 그랜저, 아반떼,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를 만든다. 코나는 울산 생산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아산공장 공사는 울산3공장에서 만들던 북미형 아반떼 물량을 이관받기 위해 차체와 도장, 의장 공정을 손보는 작업이다.

실제로 아산공장 차종인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9는 지난달 2개월에서 이번 달 1.5개월로 오히려 짧아졌다.

현대 코나 /사진=VIEW H
현대 코나 /사진=VIEW H

코나 안에서도 갈린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늘어난 반면 EV는 1.5개월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코나 EV와 아이오닉 5 N은 로트 생산 방식으로 만든다. 주문을 모아 특정 기간에 몰아서 생산한 뒤 다음 차종으로 라인을 넘기는 방식이다. 애초에 정해진 기간에만 만들기 때문에 라인 운영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다. 대신 당월에 생산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다음 달로 넘어가면서 1.5개월까지 걸린다.

당장 차가 필요하다면 코나는 선택지에서 멀어진다. 비슷한 가격대의 베뉴 역시 6개월이 걸린다. 8월 내에 계약해도 올해 안에 차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싼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투싼도 마찬가지다. 신형 출시를 앞두고 현행 모델은 8월까지만 생산될 예정이다. 지금 계약하면 곧 구형이 되고, 신형을 기다리자니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코나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현실적인 대안은 중고차나 전시차다. 다만 전시차는 해당 사양의 재고가 있어야 가능하므로 가까운 전시장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순서다.

현대 코나 N 라인 /사진=View H
현대 코나 N 라인 /사진=View H

신차를 기다릴 생각이라면 2차 공사 일정을 감안하는 편이 낫다. 9월과 10월 납기표에서 조정될 여지가 있다. 납기는 배정 요청 시점 기준이며 생산 상황에 따라 지연되거나 조기 배정될 수 있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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