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06 16:29

"중국차가 1위는 아닙니다"... 수입차 시장, 제조국 1위가 '중국'된 이유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독일은 2위로 밀렸다. 돌핀 /사진=BYD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를 보면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은 19만 2,70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8,231대에서 30.0% 늘었다. 전체 신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7.7%에서 22.7%로 올...
이 페이지는 외부 RSS를 바탕으로 정리한 요약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과 정확한 표현은 원문 보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돌핀 /사진=BYD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독일은 2위로 밀렸다.

돌핀 /사진=BYD
돌핀 /사진=BYD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를 보면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은 19만 2,70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8,231대에서 30.0% 늘었다. 전체 신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7.7%에서 22.7%로 올라갔다.

이 가운데 중국산이 7만 9,444대로 41.2%를 차지했다. 지난해 3만 4,878대에서 127.8% 급증했다.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독일산은 5만 7,954대로 30.1%다. 지난해 5만 9,731대에서 3.0%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독일이 40.3%, 중국이 23.5%였으니 1년 만에 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그런데 이 숫자를 중국 브랜드의 약진으로 읽으면 틀린다. 브랜드 국적으로 다시 보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기간 중국계 브랜드의 신규등록은 2만 1872대, 점유율 11.4%다. 유럽계가 46.7%로 여전히 가장 크고 미국계가 30.2%로 뒤를 잇는다. 중국계는 일본계를 제치고 3위에 올랐을 뿐이다.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

차이를 만든 것은 테슬라다.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 Y와 모델 3 상당수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제조국 기준으로는 중국산으로 잡히지만 브랜드 국적으로는 미국계로 분류된다.

숫자로도 확인된다. 미국계 브랜드는 상반기 5만 8,128대가 팔려 144.3% 급증했다. 점유율은 16.1%에서 30.2%로 14.1%포인트 뛰었다. 정작 미국에서 만들어져 들어온 물량은 2만 3,979대로 4.3% 증가에 그쳤다. 나머지가 중국산이라는 뜻이다.

참고사진, BYD Auto 동대문 전시장 /사진=BYD코리아
참고사진, BYD Auto 동대문 전시장 /사진=BYD코리아

여기에 BYD와 폴스타 등 중국 생산 전기차의 국내 진출이 겹쳤다. 볼보도 중국에서 만든 모델을 국내에 들여온다. 브랜드 국적은 제각각이지만 생산지는 모두 중국이다.

정리하면 중국이 1위에 오른 것은 중국 브랜드가 많이 팔려서가 아니라, 여러 브랜드가 중국에서 차를 만들어 들여오기 때문이다. 통계를 읽을 때 제조국과 브랜드 국적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BMW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BMW

독일이 뒷걸음질한 배경도 짚어볼 만하다. 세단과 SUV 라인업은 나쁘지 않았지만 순수 내연기관차 판매가 줄었고, 독일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출고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 올해 보조금 체계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제외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탓이다.

실제로 유럽계 브랜드 전체를 보면 9만 70대로 1.2% 줄었다. 점유율은 61.5%에서 46.7%로 내려가 과반이 무너졌다. 판매 대수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자리가 좁아진 셈이다.

ES /사진=렉서스
ES /사진=렉서스

일본계 브랜드는 1만 3,466대로 0.6% 증가에 그쳐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제조국 기준 일본산은 1만 2,480대로 7.7% 늘었다. 렉서스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수요가 이어졌고 엔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곳이 하나 더 있다. 멕시코산이 2,145대로 106.4% 급증했다. 대수는 많지 않지만 증가율이 가팔랐다. 독일과 미국 브랜드가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면서 멕시코 공장에서 만든 물량이 한국으로 오기 시작했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조회수 12
외부 클릭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