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하이브리드, 8세대 출시 직후 ‘2만6356대’ 리콜 악재 터졌다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높은 연비와 낮은 유지비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의 내부 소자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2만6356대에서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는 차량에 공급되는 전력을 변환하고 전기모터를 제어하는 장치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주행과 전력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번 리콜은 해당 제어기의 소프트웨어가 일부 상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내부 소자가 과열될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내부 과열이 심해지면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대상은 2023년 2월 8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 제작된 아반떼 하이브리드다. 비슷한 결함이 확인된 그랜저 하이브리드 14만1825대까지 합치면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리콜 규모는 총 16만8181대다.
다만 대상 제작 기간에 포함된 모든 차량이 반드시 리콜 대상인 것은 아니다. 세부 생산 이력과 차대번호에 따라 대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차량번호 조회가 필요하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시정조치는 오는 8월 13일부터 시작된다. 제작사는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결함 내용과 시정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안내를 받지 않았더라도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로 구입했거나 최근 주소와 연락처가 변경됐다면 안내만 기다리지 말고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결함 공개 전 동일한 문제를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관련 기준에 따라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대상 차량으로 확인됐다면 일정에 맞춰 빠르게 시정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