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08 07:55

“옵션 넣으면 4천만 원 코앞”... 코나 풀체인지, 전기차보다 비싸질까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국산 소형 SUV에 4천만 원을 지불하는 상황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현행 코나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에 가격표상 선택품목을 더하면 실제 견적이 이미 3,800만 원 후반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차세대 코나 시험차량 전면부 /사진=KCB 차세대 코나 풀체인지 모델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가 신차의 출시 시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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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코나 시험차량 전면부 /사진=KCB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국산 소형 SUV에 4천만 원을 지불하는 상황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현행 코나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에 가격표상 선택품목을 더하면 실제 견적이 이미 3,800만 원 후반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차세대 코나 시험차량 전면부 /사진=KCB
차세대 코나 시험차량 전면부 /사진=KCB

차세대 코나 풀체인지 모델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가 신차의 출시 시기와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4천만 원대 진입을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현행 가격 구조를 살펴보면 상위 모델이 4천만 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현행 하이브리드도 이미 3,667만 원

현대차가 지난 4월 공개한 2027 코나 가격표에 따르면 2.0 가솔린은 2,393만 원, 1.6 터보는 2,463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후 모던 2,938만 원, H-Pick 3,120만 원, 프리미엄 3,367만 원이다.

현대 코나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코나 /사진=양봉수 기자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면 가격 상승 폭이 커진다.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은 3,563만 원, 블랙 익스테리어는 3,603만 원이며 N Line은 3,667만 원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기본형과 N Line의 가격 차이만 729만 원이다.

N Line에 파킹 어시스트 99만 원, BOSE 프리미엄 사운드 59만 원, 투톤 컬러 루프 30만 원, 알칸타라 인테리어 패키지 37만 원을 더하면 가격표 표기액 기준 단순 합산 가격은 3,892만 원이 된다. 4천만 원까지 남은 금액은 불과 108만 원이다.


플레오스 적용 가능성도 가격 변수

차세대 코나의 가격 상승 요인은 단순한 세대교체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이 신차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의 적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오스가 적용된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플레오스가 적용된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슬림형 주행정보 화면, 인공지능 음성비서 ‘글레오 AI’, 차량용 앱 마켓 등을 지원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신형 그랜저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적용한 뒤 추가 신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코나 적용 여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출시 시기와 시험차량의 실내 구성을 고려하면 적용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힌다.

신형 아반떼에 탑재될 플레오스 /사진=현대차
플레오스 커넥트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 /사진=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가 실제로 들어간다면 단순히 화면 크기만 커지는 것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하드웨어와 차량용 운영체제, AI 음성인식, 앱 마켓과 OTA 지원 체계가 함께 바뀌기 때문에 기존 인포테인먼트보다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차체 확대와 기본 안전·편의 사양 강화까지 겹치면 현재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플레오스 적용 비용이나 코나의 실제 가격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사에 제시한 3%와 5%는 플레오스의 가격을 추산한 것이 아니라, 차세대 모델의 가격이 소폭 조정될 때 4천만 원을 넘어서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 시나리오다.

코나 하이브리드 가격 인상 시나리오
현행 공식 가격 기준 단순 계산 · 차세대 모델 가격은 공식 미발표
현행 N Line에 주요 선택품목을 더한 가격은 3,892만 원입니다. 여기서 약 2.8%만 인상돼도 4천만 원을 넘어섭니다.
코나 하이브리드 현행 가격과 3%, 5% 인상 시나리오 비교
코나 상세 모델별 현행 공식 가격 3% 인상 시 5% 인상 시
하이브리드 모던 2,938만 원 3,026만 원 3,085만 원
하이브리드 N Line 3,667만 원 3,777만 원 3,850만 원
N Line+주요 선택품목 3,892만 원 4,009만 원 4,087만 원
※ 현행 가격은 2027 코나 하이브리드 공식 가격표의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 주요 선택품목은 파킹 어시스트, BOSE 사운드, 투톤 컬러 루프, 알칸타라 패키지의 표기 가격을 단순 합산.
※ 3%·5% 인상 가격은 분석을 위한 가상 시나리오이며 현대차의 공식 예상 가격이 아님.
※ 실제 판매가격은 선택품목 조합과 세제혜택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세대교체 후 4천만 원 넘을까

현행 하이브리드 N Line의 기본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4천만 원까지는 333만 원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주차 사양을 추가하면 그 간격은 100만 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차세대 코나의 차체 크기와 기본 사양, 파워트레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격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완전변경 과정에서 상품성 강화와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상위 트림과 선택품목 적용 차량이 4천만 원을 넘어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현대자동차 코나 3세대 테스트카 /사진=Carscoops

그렇다고 신형 코나의 시작 가격까지 4천만 원에 육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행 가격 체계를 유지한다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기본형은 각각 2천만 원대 중반과 후반에 남고, 고급 사양을 집중한 최상위 트림이 먼저 4천만 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보다 비싸질 수도

현대차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코나 일렉트릭과의 가격 간섭이다. 현재 코나 일렉트릭 스탠다드 E-Value+는 세제혜택 적용 후 4,152만 원이다. 지난 8월 1일 가격표 기준 국비 보조금까지 반영하면 3,715만 원이며, 스탠다드 프리미엄도 3,920만 원이다. 지자체 보조금은 별도로 적용된다.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코나 일렉트릭 /사진=오토트리뷴DB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코나 일렉트릭 /사진=오토트리뷴DB

트림별 장비와 동력계가 달라 직접적인 가격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전기차 보조금 역시 지역별 예산과 지급 조건에 따라 받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차세대 코나 하이브리드 상위 모델이 4천만 원을 넘으면 보조금을 적용받은 전기차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차세대 코나의 가격 경쟁력은 기본형보다 상위 트림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전기차와의 가격 간격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차세대 코나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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