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10 06:05

현대 신형 투싼, 알프스서 테스트 도중 '주행 중단'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신차 개발 과정에서는 양산차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까지 시험한다. 무거운 짐을 끌고 가파른 산길을 반복해서 오르내리거나, 제동장치가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현대자동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투싼도 이 같은 시험을 진행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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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신차 개발 과정에서는 양산차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까지 시험한다. 무거운 짐을 끌고 가파른 산길을 반복해서 오르내리거나, 제동장치가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현대자동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투싼도 이 같은 시험을 진행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 앞 브레이크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고, 열이 휠까지 전달되면서 앞 타이어 2개가 연이어 파손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차세대 투싼 테스트는 최근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제동 내구시험을 진행했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테스트 뒤에는 트레일러가 연결돼 있었다. 무거운 견인 부하를 건 상태로 산길을 오르내리며 브레이크 성능과 냉각 능력, 부품 내구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반복되는 제동 과정에서 발생했다. 앞바퀴 한쪽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과열된 브레이크 주변에서 불까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현장에 있던 지원 차량 관계자들이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진압했지만 상황은 바로 끝나지 않았다. 브레이크에서 발생한 열이 휠과 타이어까지 전달되면서 앞 타이어 2개가 차례로 파손됐다.

결국 투싼은 주행을 이어가지 못한 채 현장에 멈췄다. 사진에서도 앞바퀴 주변에 소화 약제가 뿌려진 모습과 심하게 손상된 타이어를 확인할 수 있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다만 이번 사고를 양산차의 제동 결함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해당 차량은 아직 개발 중인 테스트카이, 이번 시험 자체가 극한 상황에서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한 검증 과정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예상치 못한 시험 중단과 별개로 차세대 투싼의 디자인 변화도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

신형 투싼은 현행 모델의 날렵하고 복잡한 선을 줄이고, 차체를 한층 각지고 단단하게 다듬는다. 수직에 가까운 전면부와 평평해진 보닛, 직선 중심의 차체 비례에서는 싼타페와 비슷한 강인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니라 완전변경 모델인 만큼 전체적인 인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가 최근 주요 SUV에 적용하고 있는 견고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방향을 투싼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더 크다. 테스트에는 대시보드 중앙을 넓게 차지하는 약 17인치급 가로형 디스플레이가 포착됐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플레오스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화면이 커졌지만 모든 기능을 터치 방식으로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2개의 회전식 다이얼과 여러 개의 물리 버튼이 배치된 모습이 확인됐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운전 중에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함께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역시 시장과 트림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투싼 N 출시설도 이어지고 있지만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차명 연식 역시 북미 기준 2027년형 또는 2028년형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차세대 투싼 테스트카가 알프스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Carscoops

이번 시험에서 드러난 브레이크 과열은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양산 전에 한계를 확인하고 설계와 냉각 성능을 보완하는 것이 테스트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이번 데이터를 실제 양산차에 어떻게 반영할지가 차세대 투싼의 완성도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이우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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