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10 18:00

"연비는 하이브리드가 역시"... 국내 디젤차, 3년 만에 결국 93% '폭락'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경유차(디젤) 신규 등록이 2만 603대에 그쳤다. 쏘렌토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D' 디젤 엔진 /사진=기아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823대에서 59.5% 줄어든 수치다. 전체 신차 등록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신차 100대 중 경유차는 두 대 꼴이다. ㅡ 3년 만에 93% 폭락… 친환경차가 과반 ㅡ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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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D' 디젤 엔진 /사진=기아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경유차(디젤) 신규 등록이 2만 603대에 그쳤다.

쏘렌토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D' 디젤 엔진 /사진=기아
쏘렌토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D' 디젤 엔진 /사진=기아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823대에서 59.5% 줄어든 수치다. 전체 신차 등록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신차 100대 중 경유차는 두 대 꼴이다.


3년 만에 93% 폭락… 친환경차가 과반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집계에 따르면, 경유차 신규 등록은 2023년 29만 2,030대에서 2024년 12만 7,638대, 2025년 8만 4,098대로 내려앉았다. 연간 기준으로 3년 만에 3분의 1 아래로 줄어든 셈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만 대 선에 머물렀다.

현대 싼타페 가솔린 엔진 /사진=HMG 저널
현대 싼타페 가솔린 엔진 /사진=HMG 저널

다른 내연기관 연료 역시 일제히 줄었다. 휘발유차는 27만 3,007대로 16.9% 감소했고 LPG(6만 3,167대, -10.5%)와 CNG(302대, -23.5%)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순수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53.7%에서 올해 42.0%로 11.7%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전기동력차는 상반기 49만 1,498대가 등록되며 전체 신차 시장의 57.8%를 점유했다. 하이브리드가 34.1%, 순수전기차가 23.3%, 수소전기차가 0.4%를 차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엔진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엔진 /사진=현대자동차

내수 시장의 주력 파워트레인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동력차로 넘어간 셈이다. 다만 전기동력차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34.1%로 가장 큰 몫을 차지해 엔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특히 전체 신차 판매량(85만 636대)이 전년 대비 1.3% 소폭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유지된 채 연료 구성만 바뀐 셈이다.

포터 /사진=현대자동차
포터 /사진=현대자동차


상용차 출고 차질 여파… 하반기 반등하나

다만 협회는 이번 경유차의 기록적인 감소를 디젤 기피 현상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동화 전환 외에도 국내 중대형 상용차 제조사의 조업 중단 등 생산 차질에 따른 출고 지연이 겹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상용차 제조사의 조업이 정상화되고 이연된 대기 수요가 출하되면 내연기관 상용차를 중심으로 비중이 일부 반등할 여지가 있다.

디젤 차량의 주유구 /사진=양봉수 기자
디젤 차량의 주유구 /사진=양봉수 기자

승용 시장에서의 디젤 퇴출도 영향을 미쳤다.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라인업에서 디젤 트림을 삭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 자체가 줄어든 데다,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부담과 환경 규제 대응에 따른 차량 가격 상승이 디젤 수요를 억눌렀다.


디젤 삼킨 하이브리드… 수소차도 146% 폭증

과거 디젤이 앞서 있던 고연비와 저유지비라는 자리는 하이브리드가 넘겨받았다. 기존 디젤 중심이던 다목적 상용 라인업에 하이브리드가 새로 추가되면서 디젤 이탈 수요를 흡수했다.

현대 넥쏘 /사진=HMG저널
현대 넥쏘 /사진=HMG저널

실제로 하이브리드는 상반기 부품기업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6월 출고가 회복되며 28만 9,814대(-0.9%)를 기록, 사실상 보합세를 유지하며 시장을 방어했다.

기타 친환경차에서는 향방이 갈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제조사들의 순수전기차 집중 전략으로 5,852대(-19.7%)에 그친 반면, 수소전기차는 2세대 넥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3,1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6.5% 증가했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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