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12 18:05

3950원 중형 사륜 PHEV '국내 인증'... 거침 없는 BYD의 총공세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3,950만 원으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계약하면 전륜구동 모델을 받는다. 그러나 같은 예산으로 BYD를 선택하면 사륜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BYD코리아가 씨라이언 6 DM-i AWD의 국내 인증을 마치고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먼저 출시된 전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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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3,950만 원으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계약하면 전륜구동 모델을 받는다. 그러나 같은 예산으로 BYD를 선택하면 사륜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BYD코리아가 씨라이언 6 DM-i AWD의 국내 인증을 마치고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먼저 출시된 전륜구동 모델이 3,75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3,950만 원 안팎이 유력하다. 실제 가격이 예상대로 책정된다면 ‘총공세’라는 표현도 부족하지 않다.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현재 씨라이언 6 DM-i 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3,750만 원이다. 국내 공개 전 예상됐던 3,800만 원대보다도 낮았다. BYD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격을 올리기보다, 처음부터 경쟁차가 따라오기 어려운 가격을 제시했다는 의미다.

AWD 모델은 여기에 후륜 전기모터와 전용 구동 시스템이 추가된다. 단순히 네 바퀴를 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출력과 가속 성능까지 크게 높아진다. 그럼에도 가격 상승 폭을 200만 원 정도로 억제하면 판매가격은 3,950만 원이 된다.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씨라이언 6 DM-i AWD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륜 전기모터에 120kW급 후륜 전기모터를 추가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323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9초 만에 가속한다.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한 단계 높은 PHEV라는 점도 중요하다. 18.3kWh 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며 외부 충전과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전륜구동 모델은 국내 인증 기준 전기만으로 70km를 달릴 수 있다. AWD 모델의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상적인 출퇴근 상당 부분을 전기모드로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5인승 프레스티지 2WD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후 3,953만 원이다. 씨라이언 6 DM-i AWD가 3,950만 원에 출시되면 쏘렌토보다 3만 원 저렴하다.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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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방식까지 맞추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자식 4WD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4,285만 원이다. 씨라이언 6 DM-i AWD 예상가보다 335만 원 비싸다.

쏘렌토도 하이브리드 4WD를 제공하지만, 3천만 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은 2WD뿐이다. 결국 같은 3,900만 원대에서 쏘렌토는 전륜구동 일반 하이브리드, 씨라이언 6는 323마력 사륜구동 PHEV가 된다.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물론 쏘렌토에는 6·7인승 구성과 넓은 적재공간, 전국적인 서비스망, 높은 중고차 잔존가치가 있다. 씨라이언 6는 5인승이고 국내 판매 이력과 장기 내구성, 중고차 가치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두 차량을 상품성 전체로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러나 소비자가 가격표를 처음 펼쳤을 때 받는 충격은 분명하다. 국산 2WD 하이브리드를 살 예산으로 수입 AWD PHEV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BYD는 더 이상 저렴한 전기차만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전기차에 이어 PHEV, 고성능, 사륜구동까지 4천만 원 아래로 밀어 넣고 있다.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씨라이언 6 DM-i AWD는 판매량보다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더 중요하다. 중국차라는 이유만으로 선택지에서 제외하기에는 가격과 구동계의 격차가 너무 커지기 시작했다.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양봉수 기자

3,950만 원이 확정된다면 BYD는 쏘렌토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수준을 넘어, 국산 하이브리드 SUV의 가격 기준 자체를 흔들게 된다.

이제 소비자가 묻게 될 질문도 달라진다. “중국차를 사도 될까”가 아니라, “같은 돈을 내고 왜 일반 하이브리드를 사야 할까”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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